노르웨이대 연구팀이 뇌 크기와 뇌종양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2007~2015년 뇌종양(악성 신경교종) 수술을 받은 124명과 건강한 사람 995명을 비교했다. 참가자들의 뇌 크기를 알기 위해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실시한 후 3D 모델을 만들어 뇌의 용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두개(頭蓋) 내의 용적이 100㎖ 늘어날수록 뇌종양 위험이 1.69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가 크다는 것은 뇌세포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며 "세포가 많을수록 세포 분열이 많이 일어나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돌연변이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어 "남성의 신체가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큰데, 뇌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연구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뇌 크기가 컸고, 그래서 뇌종양 위험이 70% 더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