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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무절개 인대봉합술`로 통증·회복 기간 줄인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10. 22.

만성 발목불안정증 치료

파열된 인대 근처 3㎜ 구멍 두 개 뚫어 수술
통증 강도, 기존 절개법의 절반 이하로 줄어
강북연세병원, 봉합술 환자 60명 비교 분석

3개월 이상 통증이 있거나, 인대 파열이 동반된 ‘만성 발목불안정증’이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무절개 인대봉합술은 통증이 적고 불필요한 정상 조직 절개가 없어 회복이 빠르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헛디디거나 넘어지면서 발목을 접지르는 사람은 흔하다. 그런데 발목을 자꾸 반복해 접지르고, 통증·부기·연골 손상이 지속되는 사람도 있다. 바로 '만성 발목불안정증' 환자다. 만성 발목불안정증은 처음 발목을 접질렀을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잘 생긴다. 발목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두면 발목뼈를 충분히 지탱하기 어려워지고, 관절이 불안정해지는 것이다.

심하지 않은 발목불안정증은 깁스나 재활치료로 회복된다. 그러나 3개월 이상 통증이 있거나, 인대 파열이 동반된 상태, 염좌가 가라앉지 않는 상태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강북연세병원 족부센터 조준원장은 "전통적으로는 발목을 3㎝가량 절개한 뒤 파열된 인대를 봉합, 발목을 안정시키는 인대봉합술을 많이 사용하지만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수술 중 주변 정상조직 손상이 생겨 일상생활 복귀가 느린 편이라는 단점이 있다"며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무절개 인대봉합술이 쓰인다"고 말했다.

무절개 인대봉합술은 칼로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다. 파열된 인대 근처에 3㎜ 크기의 작은 구멍을 2개 정도 뚫고, 이 사이로 관절내시경을 넣어 인대를 봉합한다. 조준 원장은 "절개 수술을 할 때는 관절막이나 피부 같은 정상조직도 함께 절개하는데, 관절내시경으로 하는 무절개 인대봉합술은 정상조직을 절개할 필요가 없다"며 "내시경으로 관절 내부를 직접 보면서 정교하게 수술한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북연세병원이 병원에서 발목인대봉합술을 받은 환자 약 60명을 비교했다〈표 참조〉. 그 결과 절개 수술을 한 환자가 응답한 통증 지표 점수는 평균 7.3점(점수가 높을수록 통증도 큼)이었으나, 무절개 인대봉합술을 한 환자의 통증 지표 점수는 평균 2.7점이었다. 입원 기간 역시 6.4일과 2.3일로 차이가 컸다. 보행을 하기까지 걸리는 기간 역시 6.3주와 4.7주로 달랐다. 조 원장은 "수술 후 보행에 걸리는 기간이 늦어질수록 하체 근육이 빠져 건강에 좋지 않은데, 무절개로 하면 깁스는 2주 만에 제거하는 등 기간이 단축된다"고 말했다.

통증과 입원 기간이 적은 무절개 인대봉합술이지만, 수술 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발목관절을 유연하게 해주고, 빠른 회복을 돕기 때문이다. 밴드를 이용한 발목 스트레칭, 한 발 균형 잡기 운동 등이 대표적이며 4~8주 정도 하면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1/201810210112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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