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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일이 있어야 건강하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10. 14.

日 노인 원하면 고용 의무화
계속고용나이 65→70 추진

◆ 건강수명 늘리는 헬시에이징 ◆

세계 최장수 국가 일본은 '직장'에서 평생 건강관리 해답을 찾는다. 가능하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건강하다는 것이다. 고령자에게 일(고용)만큼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좋은 운동은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일은 규칙적인 생활과 아침에 일어나야만 하는 이유를 제공한다. 직장은 과로만 하지 않는다면 사회와 소통하는 통로로 동료, 상사, 부하직원, 물품 공급·판매자 등과 얽히고설키면서 신체적 건강과 함께 정신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로 도쿄대 고령연구소가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는 그룹'과 '근력운동보다 사회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그룹'으로 나눠 비교해보니 일거리를 갖고 사회활동을 한 그룹이 훨씬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사람을 만나 얘기하고 움직여야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일본 보건의료전문가인 남상요 유한대 교수(보건의료행정학과)는 "고령인구 쓰나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은 의료비 절감과 함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해법을 취업, 즉 일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콜 마에스타스 하버드 의대 보건의료정책과 교수도 "고령의 근로자가 일에서 얻는 최대 이점은 '건강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일은 신체질환뿐만 아니라 치매와 같은 뇌질환을 예방해준다"고 설명했다. 가브리엘 헬러 살그렌 영국 런던정경대 교수는 "정년퇴직 초기에는 쉴 수 있는 날이 많이 생겼다고 느끼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용하지 않으면 잃는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며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이 곧 건강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본 정부는 65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한다면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계속 채용하도록 하는 고령자고용안전법(계속고용제도)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최근 한술 더 떠 "일본 정부는 계속고용제도 나이를 현행 65세에서 70세까지 끌어올리도록 규정을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공무원 은퇴 시점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늦추고 직장인은 본인이 원하면 기업이 70세까지 고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고령자를 활용해 일손을 확보한다는 취지도 있지만 건강수명을 늘려 일본 정부의 골칫거리인 의료비를 절감하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종업원 31명 이상인 일본 기업 15만6113개 가운데 80.3%가 60세 정년 이후에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65세까지 재고용하는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했다. 17.1%는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연장했고, 2.6%는 정년 제도를 아예 폐지했다. 9월 말 현재 65세 이상 일본인은 3557만명(28.1%)으로 이 중 일자리가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807만명(23%)이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희주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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