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은 당뇨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다. 그런데 고혈압 치료제로도 많이 쓰이는 ‘이뇨제’가 당뇨병 환자의 족부궤양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프랑스 비샤병원 내분비내과 루이 포티에 박사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1459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 동안의 자료를 분석해 이뇨제 사용과 족부궤양의 관계를 연구했다. 이들 중 이뇨제 복용 환자는 670명이었다.
연구 결과, 이뇨제 복용 그룹의 족부궤양 발생률은 13%, 이뇨제를 복용하지 않는 그룹은 7%로 이뇨제 복용 그룹이 2배 가까이 높았다. 하지 절단 위험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이뇨제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티에 박사는 “최근 SGLT2 억제제 당뇨약인 카나글리플로진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도 하지 절단 위험이 크다는 연구가 나왔다”며 “이 부작용은 혈액량 감소에 의한 것일 수 있으며, 이는 이뇨제와 유사한 효과일 수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다리와 발에 분포된 모세혈관이 점차 좁아지면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 이 경우 영양분·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 궤양이 잘 발생한다. 또 피부에 생긴 아주 작은 상처로도 치료가 어려운 피부 궤양으로 이어진다. 심하면 절단에까지 이른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학(Diabetologia)’ 최신호에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2/201810020153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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