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이다. 2030년이 되면 매년 23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호주 인구보다 많은 사람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세계심장연합(World Heart Federation)이 매년 9월 29일을 ‘세계 심장의 날(World Heart Day)’로 제정한 이유다. 국내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 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의 조기증상 및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골든타임 사수가 관건…“증상 발생 즉시 119에”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긴 질환이다.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 해당한다. 협심증은 심장을 감싸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기며, 가슴 통증을 유발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완전히 막히면서 심장근육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협심증보다 가슴 통증의 정도가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 뇌경색은 반신마비, 반신 감각장애, 언어장애(실어증), 의식장애, 어지럼증의 증상을 보인다.
갑작스런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조기증상이다. 따라서 평소 해당 증상들을 숙지하고, 증상 발생 시 빠른 대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허성호 교수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치료는 증상 발생 후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좋다”며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로 증상 발생 즉시 119에 연락하여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다”며 “빠른 대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확인하고, 상담하고, 복용하라…‘CAT 예방법’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Check)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선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먼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다음의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심혈관질환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교대근무·야간근무·장시간근무 등으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을 경우에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1. 남성의 경우 56세, 여성의 경우 66세 이상이다.
2. 남성 55세 이하, 여성 65세 이하에 심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이 발생한 가족이 있다.
3. 현재 흡연을 하고 있다.
4. 하루 30분 이상 운동(걷기 포함)을 하지 않는다.
5. 체질량지수(BMI) 30이상이다.
6. 총콜레스테롤 240㎎/㎗ 이상, LDL콜레스테롤 160㎎/㎗ 이상, HDL콜레스테롤 40㎎/㎗ 이하에 해당한다.
7.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다.
▶전문의 상담(ASK)
이들은 자신의 심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비교적 경증이라면 생활습관 조절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한다.
▶하루 한 알,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Take)
고위험군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도 도움이 된다. 혈전 생성을 억제해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고위험군 환자에서 심혈관계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입증돼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널리 쓰인다.
이미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심장협회지에 발표된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복용하던 환자들이 수술이나 출혈이 아닌 이유로 복용을 중단한 경우 계속 복용한 환자보다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37%나 높아졌다.
허성호 교수는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약을 복용하는 경우 의사의 처방이나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제때,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를 통한 생활습관 개선, 전문의 상담, 고위험군일 경우 저용량 아스피린 하루 한 알 복용 이 3가지 습관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7/20180927011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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