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복막 전이
- 황대용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장
복막이란 우리 뱃속을 싸고 있는 비닐 주머니 같은 구조를 말하는 것입니다. 뱃속에 있는 장기들 대부분은 이 복막으로 싸여 있습니다. 이곳에 나타나는 재발은 마치 쌀알을 뿌린 것 같은 형태로 암 세포들이 떨어져 나와 자라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복막파종"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이런 경우는 갑자기 복수가 찬다든지, 장이 막힌 곳도 없는데 소화를 못 시키고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또 항문 근처에 밑으로 무엇인가가 내리누르는 듯한(밑이 빠지는 듯하다고 호소하는 분도 있습니다) 기분 나쁜 통증이 있는 경우가 대개 이에 해당합니다.
복막 전이의 경우는 대개 항암제치료와 복수 조절 등의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항문 근처에 쌓인 복막 전이 덩어리들로 인해 변을 보지 못하거나 출혈이 심한 때, 대장이나 소장을 배 밖으로 꺼내 놓아 이리로 변을 보게 하는 인공항문 조성 수술(장루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 덩어리로 인해 아랫배나 항문의 깊숙한 곳에 심한 통증이 오면 경우에 따라서는 이곳에 방사선치료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대장암의 복막전이를 보인 경우 일부의 경우에서 복막을 모두 걷어내고 이곳에 온도를 높인 항암제를 계속 넣고 빼주는 관류방법을 이용하여 좋은 치료결과를 얻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복막을 모두 제거함으로써 발생하는 출혈과 넓은 수술범위로 인한 합병증이 많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수술에 따른 많은 합병증으로 인해 다른 지병이 많거나 심한 경우, 혹은 대량의 소장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는 이런 수술을 권유하지 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경우는 수술 후에도 몸에 튜브(항암제 관류를 위한)를 계속 지니고 있어야 하는 점과 이것을 통해 계속적으로 항암제를 투여해야 하는 등 불편을 주는 것도 이 방법의 제한 요소입니다.
복막 전이가 크기가 작은 경우는 보통 대장암 수술 전에 쉽게 발견되지 않아 수술을 하고 나서야 확인이 됩니다. 복막 전이가 아주 심한 경우는 대장암 자체의 혹을 절제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 복막 전이 때문에 ‘암 수술은 칼을 대면 더 잘 퍼진다’고 하는 말들이 시중에 도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이 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았다고 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신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복막전이라는 전이의 이해가 부족한데서 오는 말입니다.
즉, 수술 전에 사진이나 여러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복막 전이가 수술 도중에 발견되어 아무 수술도 못한 경우처럼, 이미 수술 시기를 놓친 경우인데 이를 대장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경우로 잘못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자료출처: 자료출처: https://cafe.naver.com/hope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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