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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위암

[스크랩] 혼밥하는 20~30대, 위암 조기검진 필요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6. 10.

김종원 교수 진료 모습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고 평소 소화불량이나 복통이 잦다면, 20~30대라도 위내시경 검사를 해 봐야 한다. 중앙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가 위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중앙대병원 제공

혼자 사는 35세 여성 김모 씨는 최근 밥을 먹고 나면 자꾸만 속이 쓰리고 배가 더부룩했다.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병원을 찾았지만, 조직검사 결과 위암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다.

최근 김 씨 같이 20~30대 젊은 층 위암 환자가 심심찮게 보인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0대 암 사망률 1위 원인은 위암(10만명 당 2.7명)이었으며, 20대에서는 위암이 암 사망률 3위다. 가족력이나 가공식품 섭취, 비만, 음주, 흡연, 환경오염 등이 젊은 층 위암 발생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혼자 식사하는 20~30대는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는 등, 제대로 된 음식보다 암 발생 위험이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문제다. 또한 20~30대는 건강검진에 소홀해, 암을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젊은 층 위암은 여성이 좀 더 주의해야 한다.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20~30대 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58%를 차지했으며, 20대는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1.5배 많았다. 젊은 여성에게는 '미분화형 미만성 위암'이란 유형이 주로 나타난다. 미만성 위암은 암 세포가 위 내벽을 파고들며 자라며, 위벽 속에 있어 병변이 잘 보이지 않는다. 전이도 빠르고, 진단시 이미 병이 많이 진행 된 경우가 많다.

중앙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는 "20~30대 위암은 약 70% 가 미만성으로 발견되는데,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점막 밑 위벽으로만 파고들면서 자라기도 해 내시경검사로 발견이 쉽지 않아 조기진단이 어려운 편"며 “암세포가 위벽으로 파고들어간 경우, 림프관을 통한 림프선 전이나 혈관을 통한 혈행성 전이, 위벽을 뚫고 복막에 퍼지는 복막 전이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젊은 층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혼자 식사 하더라도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짜거나 매운 음식, 탄 음식, 흡연은 되도록 피한다. 급하게 먹기보다 천천히 먹는 습관도 도움된다.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불량, 구토, 속쓰림 등 위장관질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40세 이전이라도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간격은 2년 정도면 좋다.

김종원 교수는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기 발견이 된다면 내시경절제술로 병변 부위만 제거하거나, 복강경수술 및 유문보존위절제술 등 수술 후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수술도 가능하다”고 말하며, “조기에 발견된 위암은 예후가 좋아 높은 생존율을 보이기 때문에 20~30대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5/2018060501036.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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