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저혈압 증상을 빈혈·어지럼증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저혈압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저혈압이 되면 마치 수압이 정상 이하로 떨어질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은 적정량의 피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각 신체 조직이나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가 모자라게 돼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저혈압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을 최대 2.54배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1992년과 199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받은 30세 이상 120만명을 20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수축기 혈압이 90㎜Hg 미만인 사람을 저혈압으로 구분하고 혈압이 정상 범위(90~99㎜Hg)인 일반인과 사망 위험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저혈압 환자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심장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일반인보다 2.5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혈압(140~159㎜Hg) 환자의 허혈성심장질환 사망위험이 일반인보다 2.35배 높다는 점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저혈압 환자의 사망위험은 뇌출혈과 심뇌혈관질환에서도 각각 일반인보다 1.63배, 심뇌혈관질환 1.53배 높았으며 전체 사망위험은 1.18배 높았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00㎜Hg 미만인 경우 혈압이 낮아질수록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은 혈압이 10㎜Hg 감소할 때 허혈성심장질환 2배, 뇌출혈 1.9배, 뇌혈관 질환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저혈압은 시신경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시력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노인은 저혈압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 저혈압으로 실신을 하면 골절이 될 수 있다. 골절이 되면 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심폐기능이 떨어지고 폐렴 등이 생기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저혈압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비타민B·엽산이다. 비타민B와 엽산은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해주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에 좋다. 비타민B12는 치즈, 우유,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과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엽산은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짙은 녹색의 야채에 주로 많이 함유돼 있다. 이들 식품을 꾸준히 먹거나, 영양제 등으로 보충하면 저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콩·견과류도 좋다. 콩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혈압 조절에 좋은 효과가 있다. 두부, 콩밥, 청국장, 낫토, 비지 등 콩이 들어간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저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견과류는 비타민E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이다. 비타민E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녹황색 야채류도 좋은데, 호박과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오면 비타민A로 바뀌어 면역력 향상은 물론이고 혈액 순환도 원활하게 돕는다. 저혈압의 증상 중 하나인 냉증이나 어깨 결림 등 완화에 좋다. 부추와 쑥갓은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8/20180228019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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