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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건강기능식품

[스크랩] 건강기능식품, 꼭 복용해야 하나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12. 4.

약국에서

단골 고객인 한 할머니가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왔다.

“약사 선생, 내가 요즘 변이 안나와. 약 조제해 주고 변비약이든, 변비에 좋은 영양제이든 뭐든지 좀 줘요.” 

처방전을 보니 변비약이 이미 포함돼 있었다.

“어머님! 변비약 안 사셔도 되세요. 조제약에 변비약 충분이 포함되어 있으세요.”
운동을 자주 한다는 20대 중후반 여성이 약국을 찾아왔다. 각종 비타민을 비롯한 영양제에 대한 지식이 매우 해박해보였다. 현재 여러 비타민과 오메가3를 복용하고 있고 추가로 L-아르기닌 제품을 복용하고 싶다고 한다. 특별한 요구가 있는 게 아니라면 지금 복용하는 것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인이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결과, L-아르기닌을 추가로 꼭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영양제도 과하면 부작용 일으켜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는 각종 영양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가운을 입은 직원들이 한껏 각종 영양제의 좋은 점을 홍보한다. 모두 반드시 복용해야 할 것만 같다. 진짜로 영양제는 복용하면 다 좋은 것일까?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이라서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일까? 답변은 ‘아니다’이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의약품이나 어떤 영양제라도 본인의 몸에 꼭 필요한 영양제만 복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많은 영양제를 한꺼번에 복용하는 경우에 많은 성분이 포함되 있어 우리 몸에서 각각의 성분들이 서로 흡수를 방해하거나 화학 반응을 일으켜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특정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의사와 약사에게 복용하고 있는 약과 상관관계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복용해야 한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들도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다이어트 제품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르시니아 제품들도 간 손상, 심장질환, 횡문근융해증, 위장장애, 부종, 눈 출혈, 우울, 불면증 등이 보고돼 있다.

살을 빼려다 몸을 망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더욱이 이러한 제품들은 의약품처럼 시판 허가 시에 체계적인 임상시험 과정을 거치지 않기에 부작용을 미리 예상할 수 없어 위험성이 더 크다.

그러나 본인의 필요에 의해 꼭 필요한 영양제 한두개는 복용하는 것은 건강하게 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필자도 피로가 많이 쌓이고 힘들 때, 비타민B군이 포함된 영양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계속되던 구내염도 사라지고 한결 몸이 가벼워졌다. 각종 언론매체에 매일마다 몸에 좋다고 하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 나오고 있다.

물론 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나 본인에게 불필요한지 않은 지 생각해야 한다. 실제로 음식이나 간단한 운동과 같은 생활방식의 변화로 해결될 수 있는 경우도 많기에, 영양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꼭 필요한 제품을 복용해야 한다. 특히 특정 질환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 및 약사에서 문의를 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김형선

김형선 기운찬판도라약국장. 숙명여대 약학부와 뉴욕주립대 예방의학과 석사를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사회약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다국적 제약사 및 의료기기사에서 임상시험 팀장을 역임했으며, 서울시약사회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7/2017112702503.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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