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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한 번에 많이 나오면 괜찮을까? `만성변비` 신호일 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10. 30.

변기와 휴지 사진

메디힐병원 제공

배변량이 많으면 변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변비일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할 때 △잔변감이 있을 때 △딱딱한 변을 볼 때 △배변량이 적을 때 정도에만 자신이 변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배변량이 많고 변을 볼 때 어려움이 없더라도 배변횟수가 주 3회 이하거나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이완성 변비'를 의심해야 한다.

이완성 변비는 대장의 운동력이 약해져서 생기는 것으로, 변이 장 속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부피가 작고 단단한 변이 만들어진다. 흔히 생각하는 변비와 달리 변을 보지 않아도 고통스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아랫배 쪽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생각해 넘기기 쉽다.

이런 변비는 대장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게 주로 나타나고, 최근에는 다이어트나 스트레스로 인해 배변장애를 겪는 젊은 층에게서도 많아지고 있다. 평소에 변비 증상이 있어서 장 운동을 인위적으로 촉진하는 변비약(하제)을 오래 복용한 경우에도 이완성 변비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메디힐병원 유기원 부원장은 “변비약은 변의 형상을 부드럽게 하거나 부피를 부풀려 배변을 쉽게 해주므로 항문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되지만, 변비약에 길들여지면 약 없이는 대장이 운동하지 않아 이완성 변비가 지속돼 만성변비로 진행될 수 있다”며 “만성변비가 계속되면 치질, 직장암, 대장암 등 심각한 대장항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신의 변비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비가 심해질 경우 장 내용물과 장내 세균이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랫배가 늘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고, 증상이 심할 경우 복통이 발생할 뿐 아니라 수면장애와 같은 2차적인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식이 섬유소 섭취를 통해 대장이 주기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식이 섬유소는 장에 낀 노폐물을 흡착해 대변과 함께 배출되는 것을 돕고 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양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성인의 경우 하루에 20~30g 정도 충분히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섬유소 섭취가 갑자기 증가하면 가스,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서서히 양을 늘려야 한다.

잘못된 배변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배변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장 운동이 증가하는 아침잠에서 깬 후와 아침식사 후이므로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배변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대변이 마려운 느낌이 든다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고 배변시간은 3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기원 부원장은 “만일 식이요법이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효과가 없다면 다양한 검사를 통해 변비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변비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지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병을 진단하고 약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6/2017102602759.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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