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하면 무조건 '어지러움'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빈혈의 주증상은 '숨참'이다.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는 "빈혈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부족한 것으로, 사람이 산소가 부족한 곳에 가면 어지럽게 보다는 숨이 찬 것처럼 빈혈 증상도 숨찬 것이 가장 흔하다"고 말했다. 빈혈이 심하지 않을 때는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거나 등산 등의 운동을 할 때만 숨이 차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움직이지 않을 때도 숨이 차게 된다. 유 교수는 "머리가 어지럽고 빙빙 도는 증상은 빈혈보다 귀 안쪽이나 머리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빈혈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피를 만드는 주요 영양분인 철분이 부족한 것이 영향을 많이 미치고, 비타민이 부족해도 빈혈이 생길 수 있다. 크게 나누면 ▲영양분이 부족해 생기는 빈혈 ▲골수에서 피를 잘 만들지 못해 생기는 빈혈 ▲피가 깨져서 생기는 빈혈 ▲출혈 때문에 생기는 빈혈이 있다. 유영진 교수는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병이 있을 때, 위나 장 증상은 분명하지 않고 빈혈만 생길 수도 있다"며 "빈혈이 있으면 반드시 원인을 밝혀 위험한 질병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빈혈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이 손상되고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빈혈이 생기면 혈액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심장에서 피를 더 많이 돌려 산소를 보내는 양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며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고령자는 심장 기능에 더 심한 손상이 생긴다.
한편, 빈혈이 있으면 무조건 철분제를 먹지 말고 원인을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빈혈 원인 철 결핍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몸에 철분이 쌓이면서 부작용을 낼 수 있다. 철 결핍이 원인이라면 철분제를 먹는 게 맞다. 유 교수는 "몸속에 충분한 철분이 저장되려면 빈혈이 다 좋아진 후에도 6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빈혈약을 먹는 사람은 물 대신 녹차와 약을 먹으면 안 된다. 녹차 안의 타닌 성분이 빈혈약의 철분과 결합, 몸 밖으로 배출시켜 약효를 떨어뜨린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8/20170908011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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