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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스크랩] 환자는 불안, 가족은 부담…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藥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9. 6.

암 경험자·가족 정신 건강 관리
환자·가족 모이는 동호회 등 참여… 질병 정보 정확히 아는 게 도움돼

암 경험자는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 관리도 잘 해야 한다. 국립암센터 정신건강클리닉 이현정 전문의는 "암 치료가 다 끝나고 검진을 받으러 오는 시기에 불안감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재발, 전이, 사망, 완치 같은 문제를 두고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암 환자와 가족 모두 심리 문제를 경험한다.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암 환자와 가족 모두 심리 문제를 경험한다.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정확한 질병 정보 얻어야

암 경험자가 가장 많이 겪는 심리 문제는 '불안(不安)'이다. 치료 중에는 치료 과정이나 경과 자체에만 신경을 쓰지만, 그 이후에는 '치료 효과가 좋아서 완치될까' '생활습관을 안 고치면 재발하지 않을까' 같은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현정 전문의는 "이를 해소하려면 신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게 도움 된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암 경험자의 주변인은 암 경험자에게 말이나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위축되기가 쉽다. 따라서 암 경험자가 먼저 다가가서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자신이 겪은 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주치의에게 궁금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물어보거나, 국가나 병원 등에서 운영하는 믿을만한 암 정보 홈페이지 등을 찾아보는 게 도움이 된다.

◇가족이 겪는 심리 문제도 커

암 경험자 못지 않게 가족들의 정신 건강 문제도 심각하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암환자 가족의 82.2%가 우울 증상을, 38.1%가 불안 증상을 겪고 있다. 17.7%는 자살 충동을 느끼고, 2.8%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다. 이현정 전문의는 "환자를 잘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 신체적인 피로감, 환자 대신 생계·육아를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 등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암 환자 가족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에 가입해서 심정을 공유하고, 병원 등에서 운영하는 암 환자 자조(自助) 모임에 참여하면 좋다. 다른 환자의 가족은 어떻게 생활하는 지 등의 팁을 얻을 수 있다.

이현정 전문의는 "암 경험자든 가족이든 불안·우울 같은 증상이 2주 동안 사그라들지 않고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 보라"며 "증상에 맞는 약 처방이나 심리 상담을 통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5/2017090501970.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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