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장암과 대장용종 등을 2분 만에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분변잠혈 검사지 ‘이지디텍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지디텍트는 일반 가정에서 대장 내 문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의료기기이다. 대변을 본 후 물을 내리기 전에 변기에 검사지를 넣으면 초기 대장암·대장용종·대장염이 있는 경우 흰색 검사지가 청록색으로 변하면서 십자가 모양이 나타난다. 제품에 사용된 테트라메칠벤지딘 성분이 대변과 함께 나오는 미세한 혈액(눈에 보이지 않은 잠혈)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초기 대장암·대장용종·대장염이 있으면 대장에 미세한 출혈이 있다. 그러나 대장암 3기 이상이 되면 혈변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지디텍트](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7/08/21/2017082100984_0.jpg)
대장용종 70%, 초기 대장암 95% 찾아내
이지디텍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공동체(CE)에서 대장검사 시약으로 승인 받았으며, 효과 역시 입증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병원과 시카고병원에서 해당 검사지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정확도가 대장용종 70%·대장선종 85%·초기 대장암 95%였다. 현재 미국, 유럽 등 5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지디텍트는 위(胃)출혈이나 소장 출혈에는 반응하지 않고, 대장 내 출혈과 치질 출혈에만 반응한다. 다만, 치질에 의한 출혈은 검사지에 십자가 모양이 아닌, 동그란 반점 형태로 나타난다. 미국 NCIS 수사국이 범죄현장에서 사용하는 테트라메칠벤지딘 성분을 사용했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다만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3일 연속(오늘-내일-모레) 이지디텍트를 써서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이지디텍트는 미국 바이오메리카가 1989년에 개발한 제품이다. 예비 또는 간편 대장검사로 미국의 일반 약국에서 판매 중이고, 또 미국 의료보험 코드 CPT에 적용돼 있어 미국 일반건강보험 가입 환자는 의사의 처방으로 약국에서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지디텍트 수입원인 메디퓨처의 배대승 대표(약사)는 “미국에서 의료보험 코드가 가능하다는 건 그만큼 효과가 입증됐다는 사실을 방증한다”며 “이지디텍트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전에 변기 물을 내린 후에 사용하면, 더욱 분별력 있게 대장의 문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디텍트는 한 장당 7000원 정도로 판매된다. 전국 3000여 개 약국에서 판매 중이며, 인터넷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21/20170821010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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