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지속적으로 아픈 '오십견'은 50세 전후에 많이 발병한다는 이유로 오십견이란 이름이 붙었다.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를 풀이하면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에 노화로 인한 염증이 생기고, 관절막이 유착되어 어깨의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통증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금메달정형외과 서희수 원장은 "최근 들어 스포츠가 생활화되면서 20~30대 중에도 운동 중 부상으로 오십견이 생기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대 미만~30대 오십견 등 어깨 질환으로 치료받는 인원이 연평균 약 5% 가까이 늘고 있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운 것이다. 억지로 이런 동작을 하려고 하면 통증이 심해진다. 팔을 위로 뻗거나 멀리 있는 물건을 잡을 때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어깨를 잘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서희수 원장은 "송곳 같은 뾰족한 것으로 어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옷을 벗고 입기가 어려워지고 대중교통 이용 시에 천장에 있는 손잡이를 잡기도 힘들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오십견은 간혹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어깨를 움직이기조차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진단·치료해야 한다. 병이 악화돼 통증이나 운동장애가 심한 경우는 주사나 재활 요법만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서 원장은 "이때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아야만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많다"며 "만성화되거나 증상이 심한 오십견의 경우에도 무조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증상이 악화된 오십견도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하다. 서 원장은 "관절의 유착 부위만 제거하는 ‘관절 수동술’을 쓰면 된다"며 "굳어진 어깨 관절막을 풀어줘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시술"이라고 말했다. 어깨 부위만을 마취해 안전하고, 관절내시경 수술처럼 절개를 하지 않아서 흉터나 출혈 등이 없다. 시술 후 즉시 팔을 완전히 올릴 수 있다. 대개 2~3주 후 정상적인 어깨 관절 운동이 가능하다.
서희수 원장은 “오십견은 재발이 쉽다"며 "관절 수동술을 받아도 어깨 관절막이 다시 굳지 않도록 평소 적당한 운동을 하여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6/20170726024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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