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커민시드 속 '티모퀴논'
'만병의 근원' 염증 제거 효과
종양 크기 줄여 암 예방에 도움
하루 1g 캡슐 형태로 섭취해야
염증은 우리 몸이 외부 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염증은 1~2주 이내로 회복된다. 하지만, 염증이 체내에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만성화되면 장기나 혈관에 쌓여 치주염·피부염·위염 등 염증성 질환이나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높인다. 염증은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와 우울증이 없는 사람의 혈액 속 염증물질 수치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환자군은 염증물질인 '인터루킨-1 알파' 수치가 그렇지 않은 사람의 3배 수준이었다.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기영 교수는 "염증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평소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을 고치고, 염증 제거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염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체중조절·금연이 염증 줄이는 데 도움
체내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중조절과 금연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만은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다. 비만한 경우 체내 지방이 많이 쌓이는데, 지방세포가 염증성 물질인 '아디포카인'을 과도하게 분비해 염증 질환 위험을 높인다. 또한, 흡연을 하면 담배 속 니코틴이 체내 백혈구(체내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혈액세포)를 자극해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도록 한다. 실제로 지난 3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조아라·이용제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에 참여한 30세 이상 성인 41만 6065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비만이 체내 백혈구 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백혈구 수는 대표적인 염증지표로, 체내 백혈구 수가 많다는 것은 염증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정상 체중인 비흡연자와 비교했을 때 비만한 흡연자에게서 혈중 백혈구 수가 증가할 위험이 남성 2.36배, 여성 2.35배로 높았다. 이기영 교수는 "금연·체중 조절과 함께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랙커민시드, 항염 효과 커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천연 항염제'로 떠오르고 있는 블랙커민시드다. 블랙커민시드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흑종초의 씨앗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고대 이집트와 중동에서는 예로부터 '만병 통치약'으로 통했다. 실제로 히포크라테스와 클레오파트라는 건강과 미용을 위해 블랙커민시드를 즐겨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기독교의 성경에서는 블랙커민시드에 대해 '밀보다 더 가치가 있으므로 귀하게 취급하라'고 언급하고 있다.
블랙커민시드가 항염 효과를 내는 것은 '티모퀴논'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티모퀴논은 블랙커민시드에서 추출한 오일에 함유된 성분으로 체내에서 염증성 화학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블랙커민시드의 항염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2011년 '식물요법연구'에 실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의 블랙커민시드의 효과'에 따르면 30~54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0명에게 블랙커민시드를 한 달간 매일 1g씩 투여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지표인 ACR20과 EULAR이 각각 42.5%,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포화지방산·비타민B1 등 각종 영양소 풍부
블랙커민시드 속 티모퀴논은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킴멜암센터의 '티모퀴논과 암 예방 관련 연구'에 따르면, 티모퀴논을 인간의 췌장암 세포주(인체에서 떼어 배양해 죽지 않고 계속 살 수 있는 상태로 만든 세포)에 주입한 결과 암세포의 약 80%가 사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췌장암 동물실험 결과 티모퀴논 주입 시 종양의 크기가 67% 감소했다(미국암연구학회). 연구진은 "블랙커민시드 속 티모퀴논이 췌장암의 원인이 되는 염증 매개물질의 분비를 감소시켜 췌장암의 발병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식물약학회지에 게재된 '블랙커민시드와 활성성분 티모퀴논: 진통제 및 항염 효과' 논문에 따르면 블랙커민시드가 통증 억제와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장암과 전립선암에 항암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블랙커민시드에는 티모퀴논 외에도 오메가3지방산, 올레산,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체내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2016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에 게재된 영국 캠브리지대학 니타 포로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할수록 인슐린 수치가 개선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블랙커민시드에는 단백질, 비타민B1,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블랙커민시드는 하루 1g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블랙커민시드의 티모퀴논 성분은 휘발성으로 공기 중에 쉽게 산화되므로 일반적인 오일 형태보다는 캡슐 형태로 가공해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6/2017071600877.html
◇체중조절·금연이 염증 줄이는 데 도움
체내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중조절과 금연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만은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다. 비만한 경우 체내 지방이 많이 쌓이는데, 지방세포가 염증성 물질인 '아디포카인'을 과도하게 분비해 염증 질환 위험을 높인다. 또한, 흡연을 하면 담배 속 니코틴이 체내 백혈구(체내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혈액세포)를 자극해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도록 한다. 실제로 지난 3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조아라·이용제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에 참여한 30세 이상 성인 41만 6065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비만이 체내 백혈구 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백혈구 수는 대표적인 염증지표로, 체내 백혈구 수가 많다는 것은 염증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정상 체중인 비흡연자와 비교했을 때 비만한 흡연자에게서 혈중 백혈구 수가 증가할 위험이 남성 2.36배, 여성 2.35배로 높았다. 이기영 교수는 "금연·체중 조절과 함께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랙커민시드, 항염 효과 커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천연 항염제'로 떠오르고 있는 블랙커민시드다. 블랙커민시드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흑종초의 씨앗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고대 이집트와 중동에서는 예로부터 '만병 통치약'으로 통했다. 실제로 히포크라테스와 클레오파트라는 건강과 미용을 위해 블랙커민시드를 즐겨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기독교의 성경에서는 블랙커민시드에 대해 '밀보다 더 가치가 있으므로 귀하게 취급하라'고 언급하고 있다.
블랙커민시드가 항염 효과를 내는 것은 '티모퀴논'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티모퀴논은 블랙커민시드에서 추출한 오일에 함유된 성분으로 체내에서 염증성 화학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블랙커민시드의 항염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2011년 '식물요법연구'에 실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의 블랙커민시드의 효과'에 따르면 30~54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0명에게 블랙커민시드를 한 달간 매일 1g씩 투여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지표인 ACR20과 EULAR이 각각 42.5%,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포화지방산·비타민B1 등 각종 영양소 풍부
블랙커민시드 속 티모퀴논은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킴멜암센터의 '티모퀴논과 암 예방 관련 연구'에 따르면, 티모퀴논을 인간의 췌장암 세포주(인체에서 떼어 배양해 죽지 않고 계속 살 수 있는 상태로 만든 세포)에 주입한 결과 암세포의 약 80%가 사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췌장암 동물실험 결과 티모퀴논 주입 시 종양의 크기가 67% 감소했다(미국암연구학회). 연구진은 "블랙커민시드 속 티모퀴논이 췌장암의 원인이 되는 염증 매개물질의 분비를 감소시켜 췌장암의 발병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식물약학회지에 게재된 '블랙커민시드와 활성성분 티모퀴논: 진통제 및 항염 효과' 논문에 따르면 블랙커민시드가 통증 억제와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장암과 전립선암에 항암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블랙커민시드에는 티모퀴논 외에도 오메가3지방산, 올레산,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체내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2016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에 게재된 영국 캠브리지대학 니타 포로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할수록 인슐린 수치가 개선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블랙커민시드에는 단백질, 비타민B1,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블랙커민시드는 하루 1g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블랙커민시드의 티모퀴논 성분은 휘발성으로 공기 중에 쉽게 산화되므로 일반적인 오일 형태보다는 캡슐 형태로 가공해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6/2017071600877.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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