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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건강기능식품

루테인 보충해 황반변성 막고, 오메가3로 안구건조증 예방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7. 17.

중장년층, 눈 건강 관리 이렇게
스마트폰 사용, 각종 안질환 유발
아스타잔틴, 눈 피로 줄이는 효과
등푸른 생선·녹황색 채소 섭취를

100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장기로 꼽히는 것이 눈이다. '몸이 열이면 눈은 아홉에 해당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같은 IT 기기를 사용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하면서 눈의 노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4월 60대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이용률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은 40대부터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된다. 나이가 들수록 노안을 비롯해 백내장·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안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져 관리가 필요하다.

중장년층 스마트폰 사용… 안구건조증 위험

스마트폰 과사용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안과질환은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눈의 깜빡임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눈은 깜빡일 때마다 눈물 막을 형성해 안구를 보호한다. 보통 우리 눈은 1분에 15~20회 깜빡이는데, 스마트폰을 볼 때는 5회 정도로 줄게 되면서 안구건조증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수는 2013년 약 212만명에서 2016년 약 224만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안구건조증은 50대에 환자가 가장 많고, 여성 환자가 남성의 2배 이상으로 많다.

스마트폰의 청색광, 망막 손상시켜

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blue light)이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청색광은 가시광선 중 하나로, 380~480㎚의 파장을 갖는 빛이다. 가시광선 중에서 짧은 파장과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푸른 빛을 띠고 있다. 청색광은 태양빛에도 존재하는데, 낮시간 동안 태양을 통해서 받게 되는 청색광은 생체리듬을 유지시켜주며 집중도를 높여주고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향상시켜준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TV 등에서 나오는 청색광에 오래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교란돼 생활리듬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안구건조증, 눈의 피로, 통증 등이 생긴다. 장시간 노출되면 망막의 손상이나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안과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장년층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아스타잔틴, 루테인, 오메가3지방산, 비타민A 등의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안과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장년층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아스타잔틴, 루테인, 오메가3지방산, 비타민A 등의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눈 피로엔 아스타잔틴, 황반변성 예방엔 루테인

중장년층의 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눈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야 한다. 눈 건강을 위해 필요한 대표적인 영양소는 아스타잔틴, 루테인, 오메가3지방산, 비타민A 등이다.

천연 카로티노이드 성분인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 항염 작용을 한다. 망막의 혈류를 개선하고, 수정체의 굴절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초점 조절에 관련된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이 도달하게 한다.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일본의 한 연구에서 26명을 대상으로 하루 5㎎의 아스타잔틴을 한 달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눈의 피로가 54% 감소했으며 눈의 초점 조절 능력이 개선됐다. 아스타잔틴은 연어, 새우, 송어 등과 같은 해산물에 많이 들었다.

루테인은 황반 색소의 원료로 망막 속 루테인이 부족하면 황반변성 위험이 있다. 눈의 루테인 함량은 보통 25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60세가 되면 절반 이하로 감소하므로, 나이가 들수록 루테인이 든 식품(케일, 브로콜리, 달걀노른자)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지방산 중 DHA는 망막 조직의 주성분으로 눈물막을 튼튼하게 한다. EPA는 염증성 물질(PGE2)을 감소시켜 염증을 억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EPA와 DHA에 대해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능성을 인정한바 있다.

실제 2013년 안과 저널인 'Ophthalmology'에 따르면 오메가3지방산(EPA 180㎎, DHA 120㎎)를 하루 2회씩 30일간 섭취한 군은 그렇지 않은 군보다 눈물 증발량이 적고 눈물 분비량이 늘어 안구건조증이 완화됐다. 오메가3지방산은 연어·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었다.

비타민A는 로돕신(빛 감지 단백질)이 합성되는데 관여한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잘 못보는 야맹증이 발생한다. 비타민A는 당근, 시금치 같은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이들 영양소가 든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기본이지만, 충분히 먹기 어렵다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해도 좋다. 최근에는 눈 건강을 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아스타잔틴·루테인·오메가3지방산·비타민A·비타민E를 한 알에 모두 담은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됐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눈의 피로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노화로 인해 부족해지는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시켜 실명질환인 황반변성을 예방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6/20170716009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