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평균 2.2% 늘어
![치매검사를 받고있는 여성](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7/07/14/2017071402177_0.jpg)
신경계는 신체 내·외부의 자극과 신호를 받아들여 다른 부위로 전달하고 반응을 일으키는 기관이다. 신체의 활동을 상황에 맞게 조절·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뇌와 척수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으로 구성된 말초신경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인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신경계 질환은 대게 완치가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0~2014년 신경계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는 매년 평균 2.2%씩 증가했다. 대표적인 4대 신경계 질환인 뇌전증·치매·파킨슨병·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거품 물고 발작, '뇌전증'…약물치료 효과적
뇌전증(간질)은 뇌 신경이 불규칙하게 흥분하면서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국민 100명중 4명이 앓으며, 유전이나 중추신경계의 손상·과도한 음주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작이 심해지면 거품을 물고 호흡이 어려워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발작 이외에도 팔다리에 경련이 생기거나 수면 중 몸을 크게 움직이는 등의 증상도 겪는다.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항경련제, 항뇌전증약 등을 사용해 뇌에서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신경전달 물질을 차단한다. 증상이 나아져도 약을 거르면 발작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약을 제때 챙겨 먹어야 한다. 스트레스·술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게 좋다.
◇건망증 심해지고 길 잃는 '치매'… 종류별로 회복 가능성 달라
치매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 수는 2011년 약 29만5000명에서 2015년 약 45만9000명으로 증가했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로 나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특정 단백질이 쌓이는 게 원인이고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렵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뇌로 가는 혈액이 줄거나 뇌혈관이 손상돼 발생한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주요 원인이다. 치매는 손상을 입는 뇌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기억력 운동 능력 등이 떨어진다. 길을 잃거나 최근의 일을 기억하지 못 하는 일이 잦아져 일상 생활이 어렵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콜린에스테르 억제제나 메만틴 등의 약물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춘다. 전조증상인 경도인지장애(기억력이 떨어진 상태로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가 나타날 경우, 꾸준히 치료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원인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 예방·치료할 수 있다. 걷기, 달리기, 수영 등 다양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등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달리 증상이 잘 호전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몸 굳는 '파킨슨병'… 조기 발견이 중요
파킨슨 병은 몸의 동작을 조절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평균 8%씩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발병 초기에는 몸이 떨리고 걸음이 느려지다가 점점 근육이 굳고 나중에는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평소 잘 걷다가 갑자기 걸음이 멈추는 '보행동결' 증상도 있는데, 길 위에서 보행동결이 나타나면 환자의 안전을 위협해 매우 위험하다. 미각과 후각이 저하하고 잠꼬대가 늘기도 한다. 파킨슨병 환자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져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위장운동 촉진제를 먹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약물이 위장에 있는 도파민 수용체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은 완치할 수 없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 학회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증상을 간과해 10명 중 약 4명이 병원을 찾기까지 1년 이상이 걸렸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혈관 망가진 '뇌졸중'… 생활 습관 개선해 예방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손상 부위에 따라 호흡·운동 등이 멈춰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국내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신체적, 정신적인 장애가 남는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더 크므로 평소 혈관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고 포화 지방이 많이 든 튀김이나 과자를 적게 먹는다. 음주와 흡연도 피하는 게 좋다. 비만하면 혈관을 막는 혈전(피떡)이 더 잘 생기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4/20170714022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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