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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음주·흡연자 체내 중금속 농도 더 높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6. 13.

[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음주와 흡연이 체내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자와 비음주자의 체내 중금속 농도 비교
음주자와 비음주자의 체내 중금속 농도 비교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체내 납·카드뮴·수은 농도는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각각 54%, 11%, 89% 높았다.

과도한 음주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워 칼슘·철분 등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칼슘 등 영양성분이 체내에 흡수돼야 할 자리에 중금속이 대신 흡수돼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아진 것이라는 게 식약처 측의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체내 납과 수은 농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는데, 식품을 통한 노출량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어 식품이외의 다른 노출요인(음주·흡연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도한 음주는 체내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대식세포 등에 의한 중금속 제거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말했다.

알코올 대사물질 분해효소(아세트알데히드분해효소, ALDH2) 유전자도 한국인의 체내 납 농도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LDH2 유전자형은 크게 알코올대사물질 분해 능력이 높은 GG 유전형과 분해 능력이 낮은 AA 유전형으로 나뉘는데, GG 유전형을 가진 집단(2.26㎍/㎗)이 AA 유전형을 가진 집단(1.98㎍/㎗)보다 체내 납 농도가 14% 높았다.

흡연자가 체내 중금속 농도 더 높아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체내 중금속 농도 비교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체내 중금속 농도 비교


흡연도 체내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자는 체내 납, 카드뮴, 수은의 농도가 비흡연자보다 각각 30%, 23%, 43% 높았다.

특히, 남자의 경우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집단이 비음주·비흡연 집단보다 2배 이상 높은 중금속 농도를 보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흡입을 통한 체내 흡수율이 경구(섭취)를 통한 체내 흡수율보다 더 높다"며 "흡연으로 담배 자체가 가지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체내로 들어와 중금속 농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생활 및 식습관 개선이 체내 중금속 낮춰

음주·흡연과는 달리 어패류·우유 섭취는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추적 조사를 통해 중금속 농도가 30%이상 감소 또는 증가한 집단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체내 중금속 농도가 감소한 집단은 증가한 집단보다 어패류,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칼슘·철분은 체내 중금속 흡수를 방해하고, 중금속 배설에 도움을 주는 영양성분이다. 칼슘·엽산·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어패류·유제품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음주·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 균형 잡힌 식습관이 체내 중금속 농도를 줄인다"며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을 3개월 동안 4차례 실시한 결과, 참여자들은 교육을 받은 후 체내 납·수은의 농도가 각각 26%, 15%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뮴은 체내 잔류성이 긴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단기간에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교육 및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코리아뉴스 김다정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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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189168

  •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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