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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한방상식

[스크랩] "추나요법, 틀어진 근골격계 바로잡고 조직 재생 돕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3. 8.

[헬스 톡톡]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추나요법 만족도 90% 이상,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반가워… 교육 통해 手技 표준화 노력"

추나요법이 지난달 13일부터 전국의 65개 한방 병의원에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이제 근골격계 질환자들은 기존의 4분의 1 비용(4800원~2만6000원 선)으로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시범사업이고,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건강보험이 확대될 전망이다. 1990년대 초반에 한국의 추나요법을 정립한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과 함께 추나요법의 궁금증에 대해 풀어봤다.

신준식
한국의 추나요법을 정립한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으면서 많은 근골격계 환자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의 의미는?

추나요법의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최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환자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런 질환은 한방 병의원을 찾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추나요법 같은 한방치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높다. 자생한방병원, 동신대한방병원에서 추나요법을 받은 근골격계 환자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만족했다. 기존의 근골격계 질환은 진통제 등 약물을 쓰거나 수술 치료를 했는데, 약물은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수술은 비가역(非可逆)적이라 잘못되면 되돌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추나요법은 가역적인 치료라 환자에게 이롭고, 다른 치료와 병행하면 치료 기간도 단축된다. 한 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진료비가 64조5000억원에 달하지만 한방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에 불과하다. 그동안 부족했던 한방치료 영역에서 보험이 확대됐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추나요법을 정립하게 된 계기는

추나(推拿)는 한의학 경전인 '내경'에 나오는 치료법인 '도인' '안교'에서 유래됐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자세히 소개돼 있지만, 조선시대와 근대를 거치면서 추나와 같은 수기치료법이 홀대를 받았다. 1988년 나를 포함한 경희대 한의학과 동기 8명이 사장되다시피 한 한방 추나요법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자생의학회를 만들었다. 고서를 참고하는 것은 물론, 전국 재야에 떠도는 수기요법을 모았다. 검증이 안된 것은 버리고 우수한 것만 연마했다. 여기에 미국의 카이로프락틱과 도수치료, 일본의 정골요법, 중국의 튜나요법 등을 참고해 한국인 체형에 맞는 추나요법을 개발했다. 1990년 한국추나의학회(현재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설립하고, 1994년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을 의뢰해 공식적인 한방 치료법으로 인정을 받았다.

―한의사마다 기술이 다른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지금도 추나요법 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추나요법은 책을 보고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도제식(徒弟式) 교육으로 이뤄져야 한다. 추나의학회 설립 초기에 52명을 교육했는데, 이들이 교육위원이 돼 전국적으로 추나요법을 전파, 현재 학회에서 수료증을 받은 한의사만 3500명이 넘는다. 학회 교육 이수 수료증을 받으려면 126시간의 교육과 함께 필기·실기 시험을 봐야 한다. 학회 회원들은 월 2회씩 자신의 추나요법 치료 사례 등을 발표하고 토론과 장점만 취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추나요법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현재 12개의 모든 한의대와 한의전에서 추나학을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추나요법과 도수치료의 차이는?

도수치료는 부정렬 상태인 뼈를 정렬 상태로 맞추는 치료이다. 이에 반해 추나요법은 뼈 정렬 뿐만 아니라 관절·인대까지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경락과 기혈 소통을 원활하게 해 도수치료보다 활용 범위가 넓다. 추나요법 방법만 해도 123가지가 된다. 도수치료법은 이보다 훨씬 적으며, 국내에서 시행된 역사도 추나요법이 10년 이상 앞선다.

―추나요법을 추천하는 사람은?

추나요법은 비뚤어진 뼈와 관절이 정렬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고 손으로 손상된 조직과 세포를 자극함으로써 손상된 곳이 스스로 재생되도록 한다. 최대한 손상 이전 상태로 돌리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추나요법을 받으면 좋은 사람은 목·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교통사고 경험, 근골격계 통증, 생리통, 두통 등이 있는 사람이다. 추나요법은 보통 10~15회 꾸준히 받아야 효과가 있다. 추나요법으로 뼈를 정렬해도 이미 인대가 늘어났거나 염증이 있으면 한약을 써서 보완한다.

☞ 추나요법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환자의 관절·근육·인대를 교정해 질환이나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7/2017030702038.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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