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최모(46)씨는 최근 들어 더위를 많이 느끼고 땀이 많아져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기가 불편했다.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급격한 피로감이 몰려오기도 했다. 최 씨는 이런 증상을 잦은 야근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인 탓으로 판단, 영양제를 챙겨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낫지 않았다. 오히려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손 떨림 증상까지 심해졌다. 결국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대표 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이라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으로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레이브스병은 몸의 대사를 촉진해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용체에 영향을 미쳐 체중 감소나 피로감을 유발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80~90%가 그레이브스병을 겪는다. 이로 인해 기초 대사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피부 진피층에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얼굴이나 그 밖의 피부에 홍조가 생긴다.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해도 체중이 감소하고 쇄골이 도드라지면서 급격하게 노화가 진행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더위를 잘 느끼면서 땀이 많아지고, 안구가 돌출되거나 눈꺼풀이 오므라드는 등 눈의 이상도 잘 생긴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정혜수 교수는 “나이가 많을수록 안구가 돌출되는 등의 눈 관련 증상이 심하다"며 "흡연자에게서 이런 증상이 더 쉽게 생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레이브스병이 있으면 우선 자가면역항체검사, 갑상선기능검사, 갑상선 스캔, 초음파검사 등으로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이후 환자의 연령, 임신여부, 갑상선종의 크기를 고려해 치료법을 달리한다. 보통 꾸준히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면 완화되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나 수술 치료로 갑상선을 부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는 방사선으로 갑상선 세포를 제거하여 항진된 갑상선 기능을 저하하는 치료다. 하지만 임산부이거나 수유 중인 환자는 받을 수 없다. 갑상선 부분절제술은 갑상선종이 크거나 임신한 경우에 고려한다.
[그레이브스병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
1. 목 부위에 멍울이 크게 만져진다.
2. 신경이 과민해지고 불안하고 불면 증상이 있다.
3. 피로하고 근력이 약화된다.
4.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더위를 참기 어렵다.
5. 안구돌출과 1개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있다.
6. 가슴이 두근거리고 운동 시 호흡이 가빠진다.
7. 설사를 동반한 잦은 배변증상이 있다.
8. 여성의 경우 무월경 증상이 나타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8/20170118009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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