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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1시간 내 사망하는 `심장 돌연사`… 담배와 연관 깊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2. 18.

흡연, 혈관 좁게하고 혈전 만들어


(담배 그림으로 만든 사람)
심장 돌연사를 막으려면 금연하는 게 필수다/사진=조선일보 DB

날이 추워지면 심장에도 무리가 가 중장년층의 심장 돌연사가 급증한다. 심장 돌연사는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심장에 문제가 생기고 그로부터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이다. 낮은 기온이 영향을 미치지만 과음이나 흡연을 하고 피로가 누적됐을 때 갑작스러운 흉통과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심장 돌연사는 대부분 심장·혈관질환이 원인이다. 이중 3분의 2 이상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문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정의 교수는 "관상동맥이 수축하면서 심장근육에 혈액을 잘 공급하지 못하면서 심장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 탓"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심장 돌연사가 얼마나 흔한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관상동맥질환 유병률과 비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박 교수는 "지난 30 여년 동안 국내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한 것을 보면 심장 돌연사도 늘고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 돌연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심장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을 유발하는 간접적인 원인에는 과도한 운동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되거나 혈압이 오르는 것, 낮은 기온 탓에 혈관이 수축되는 것 등이 있다.

평소 흡연하는 습관도 큰 영향을 미친다. 박 교수는 "국내 50세 미만 남성 중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은 거의 예외없이 심한 흡연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149명 중 50세 미만의 환자 41명의 흡연율은 77.4%이고, 50세 이상의 환자 108명의 흡연율은 58.1%이었다. 박 교수는 "흡연이 급사의 위험을 2~3배 높인다는 미국의 연구결과가 있다"며 "같은 연구에서 하루에 10가치의 담배를 더 필 때마다 남자는 18%, 여자는 31%씩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담배는 혈액 내 산소량을 줄여 혈관 내벽을 파괴하고, 혈관을 확장하는 여러 물질의 분비를 막고, 혈액을 응고시키는 피브리노겐이라는 물질도 증가시킨다. 결국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혈전을 만들어 협심증·심근경색증 위험을 5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심근경색 발생률이 뚜렷하게 감소한다. 박 교수는 "담배를 끊으면 심근경색증이 생길 위험이 그로부터 2년 이내에 감소했다는 미국 연구결과가 있고, 고혈압이 있고 담배를 하루에 한갑 피던 환자가 담배를 끊으면 심혈관계질환이 생길 위험이 35-40%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심장 돌연사 위험이 큰 경우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 심장 돌연사 고위험군에는 급성심근경색증을 앓았던 사람, 말기 심부전환자 등이 있다. 이때는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검사, 24시간 심전도검사 등으로 자신이 돌연사 위험군인지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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