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수분중독`(water intoxication)이 발생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타임스는 3일 영국의학저널 사례 보고(BMJ Case Reports)에 실린 한 여성의 수분중독 사례와 적정수분 섭취량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사례에 따르면 한 59세 영국 여성이 요로감염을 완화하기 위해 약 570mL의 물을 30분마다 여러 번 마신 결과, 수분중독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 여성의 진단명은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이었다. 나트륨은 심장과 신장 등의 기능 유지에 중요한 전해질로 체내 수분 과다, 약물 사용, 다양한 질병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혈중 정상 나트륨 농도는 140mmol/L이며, 135mmol/L 미만인 경우 저나트륨혈증으로 본다.
혈액검사 결과, 여성의 혈중 나트륨 농도는 123mmol/L로 나타났다. 125mmol/L 미만인 경우 사망률은 30%에 달한다. 이 여성은 의학적으로 볼 때 위험한 수준의 양의 물을 마신 것이다.
응급실에 온 뒤 여성의 몸은 점차 떨리고 정신도 혼란스러웠다. 구토를 여러 번 했고,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저나트륨혈증의 흔한 증상은 구역, 구토, 두통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혼란, 뇌부종, 발작, 혼수까지 나타난다. 치료 없이 방치되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의료진은 24시간 동안 여성의 체액량을 1L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증상 조절을 위해 진통제와 항생제도 투여했다. 다음날 혈액검사 결과, 나트륨 농도가 정상에 도달해 퇴원할 수 있었다.
영국 킹스칼리지병원 마리안 노로냐(Maryann Noronha) 박사는 "어떤 질병으로 물을 마셔야 할 경우 평소 마시는 양의 최대 150%까지만 마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권현 기자 admin@hkn24.com
'암치유에 도움 > 깨끗하고 좋은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식후에 냉수는 암을 불러오는것 ,!!! (0) | 2017.01.09 |
---|---|
[스크랩] 운동 중엔 갈증 안 나도 물 마셔야… 이유는? (0) | 2017.01.05 |
물 (0) | 2016.11.23 |
[스크랩] 극심한 요로결석 통증, 하루 2L 물 마셔라 (0) | 2016.09.08 |
[스크랩] 물과 미네랄, 죽염수 농도 (0) | 2016.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