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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스크랩] 일부 고혈압약 우울증 유발 위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0. 16.

고혈압 치료 약물 중 베타차단제와 칼슘채널 차단제 계열 약물이 우울증이나 조울증과 같은 감정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내용은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심혈관 의과학 연구소의 산도위 파드마나반 박사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미국심장협회 저널 최신호에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연구팀은 안지오텐신 길항제, 베타 차단제, 칼슘채널 차단제, 치아자이드계 이뇨제 등 4가지 혈압약 중 하나를 90일 이상 복용하는 40세에서 80세 사이의 14만 4,066명과 복용하지 않는 11만 1,936명의 5년간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이전에 감정장애로 인한 입원전력이 전혀 없는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이중 299명이 감정장애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특히 베타 차단제와 칼슘채널 차단제를 복용한 사람은 안지오텐신 길항제를 복용한 사람보다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지오텐신 길항제 복용군은 다른 혈압약 복용군이나 혈압약 비복용군에 비해 감정장애 발생률이 가장 낮았으며 치아자이드 이뇨제 복용군은 혈압약 비복용군과 감정장애 발생률이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과는 나이와 성별, 건강상태 등을 조정해도 같았다.

연구팀은 심장병과 우울증이 연결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러한 연결 관계는 반대 방향에서도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양극성 장애의 경우 심장병과 연관된 고혈압이나 사망 발생률 위험성을 2배 높이며 우울증 역시 고혈압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러한 약물들이 이러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불분명하다면서 다른 요인들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결과가 환자들의 약물 처방을 바꾸기에 충분하지는 않다고 지적하고 약물이 감정 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약사신문 구영회 pharmakyh@pharmnews.co.kr

  •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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