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한방 - 더위병·냉방병]
“나 왜 이러지? 자꾸 정신이 혼미해져.”
“나도 그래. 등 뒤로 식은땀이 나면서 팔다리가 늘어져.” “혹시… 귀신? 아아악!”
무서운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여름에 흔하게 나타나는 ‘더위병’의 증상이다.
예로부터 어른들은 아이들이 더운 날 땡볕에 돌아다니면 ‘더위’먹는다며 한낮에 돌아다니는 것을 삼가도록 했다.
하지만 여름 한낮에 뜨거운 열로 인해서만 몸의 원기가 상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에는 오히려 지나친 냉방으로 예전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던 ‘냉기’가 우리 몸을 침범해 생긴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더위로 인한 서(暑)병도 증상이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치료가 따라야 한다.
더위병-몸에 열이 든 상태
보약·삼계탕으로 원기 회복 필요. 생맥산·인삼 등 끓여 마시면 도움
냉방병-피서하다 찬기운에 상해
뜸·좌훈으로 몸속까지 데워줘야 족욕·반신욕도 기혈순환에 좋아
▶여름은 기력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하는 계절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서서히 양기가 늘어나고 자연의 한 부분인 우리 인간도
이러한 흐름에 순응, 실내에 있기보다 야외로 나가고 움직임도 늘어난다.
이렇다 보니 양기가 밖으로 향하게 돼 오히려 배 속의 양기가 ‘허’해진다.
우리나라는 여름에 기온과 습도가 높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많이 나는데, 땀은 우리 몸의 진액으로 기운도 함께 빼간다.
또한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결국 겨울잠을 준비하는 곰처럼 봄 동안 여름에 소진될 충분한 ‘기력’을 담아두거나 그때그때 보약·보양식 등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적당히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여름 내내 만사가 귀찮고 몸이 개운치 않은 무력증에 빠지기 쉽다.
▶가만히 있는데도 축축 늘어지는 중서(中暑)
중서는 장마철이나 열대야에, 그리고 수험생·직장인에게 주로 나타난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몸이 축축 처지고 늘어지면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중서는 몸에 열이 들어 몸이 끈적거리고 뜨끈해지며 자한, 즉 식은땀이 나고 입이 마른다.
특히 장마철에는 습이 많아 팔다리가 늘어지면서 피곤하고 정신도 맑지 못하다.
이와 함께 입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 먹지도 못한다. 설사를 동반하기도 해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녹아웃 상태가 된다.
수험생의 경우 여름방학은 학습의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이렇게 늘어져 있게 되면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조금 기력이 떨어졌다 싶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여름에 축 늘어져 있는 아이들에게 ‘더위’ 먹었다며 여름보약을 지어주거나 보신탕·삼계탕 등으로 몸을 보해 양기가 빠져나가 안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원기를 북돋워주었다.
한방에서는 주로 몸의 습열을 제거하고 기를 올려주는 탕제를 통해 중서를 다스린다.
▶중서병에 좋은 차-습열을 제거하고 원기를 북돋우는 생맥산(生脈散)차
생맥산은 맥을 살려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맥이란 원기(元氣)를 말하는 것으로 중서에 아주 좋은 약이 된다. 생맥산은 여름철 떨어진 원기를 북돋워주는 데 맥문동·인삼·오미자를 2:1:1 비율로 넣고 푹 끓여 물처럼 마시면 좋다.
황기나 감초 등을 추가하면 기운을 올려주는 데 좀 더 도움이 된다.
▶더위를 피하다가 오히려 병을 얻는 냉방병
냉방병도 중서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데 《동의보감》 ‘잡병’편에는 서늘한 곳에서 피서를 하다가 도리어 찬 기운에 상해 중서를 얻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머리가 아프고 오한이 나며 뼈마디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병의 특징은 더우면서도 땀이 잘 나지 않고 으슬으슬한데, 이는 찬바람이 땀구멍을 막았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여름에 냉방이 잘돼 원하지 않아도 찬바람을 많이 쐬게 된다.
게다가 아이스크림·냉커피 등 찬 것을 많이 먹고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해 우리 몸이 이 차이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과거에 비해 몸이 찬 기운에 상하기 쉬워 요즘 들어 여름감기나 몸살, 냉방병이 여름철 대표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계절의 흐름, 순리에 따라 여름에는 더운 것이 당연지사고 양기는 밖으로 퍼져야 하는데 이를 역행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땀을 살짝 내 땀구멍을 열고 펴지 못한 양기를 펴줌으로써 순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냉방병에 좋은 치료법-몸속까지 데워 땀구멍을 열어주는 뜸·좌훈
뜸과 좌훈은 피부 표면에서 몸속까지 천천히 데워줌으로써 몸 안에 열을 간직하게 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땀을 내주는 전통 한방치료법이다.
좌훈은 찬 기운 때문에 닫혀 있던 땀구멍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땀이 한 번 나면 뭉쳐 있던 양기가 펼쳐지면서 기혈이 자유롭게 순환되기 때문에 냉방병의 증상을 빠르게 풀 수 있다.
가정에서는 손쉽게 족욕·반신욕을 통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달구어진 몸의 불을 식혀주어야 하는 중열(中熱)
중열은 한여름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에서 운동을 하거나 힘들게 일을 하다가 열 때문에 원기가 상한 것으로 손으로 피부를 만져보면 표면이 뜨겁다.
머리가 매우 아프고 몸에서 열이 나며 찬 것을 자꾸 찾고 찬 곳에 있으려고 한다.
갈증이 아주 심해 물을 자주 들이켜고 땀도 많이 흘리는데 꼼짝할 기운도 없이 몸이 늘어진다.
여름에도 운동을 해야 하는 운동선수, 야외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 증상은 밖의 열이 몸을 상하게 했기 때문으로 몸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첫째가는 치료가 된다.
한방에서는 약재 중 가장 찬 성질을 지닌 석고 같은 약재를 쓴다.
▶중열병에 좋은 과일-갈증을 풀어주고 몸의 불을 꺼주는 수박
수박은 피로해소·해열·해독작용을 도와주며, 이뇨효과가 커 신장병에도 좋은 과일로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갈증을 풀어주어 더위를 빠른 시간에 가시게 해준다.
중열병으로 메스껍거나 토하려고 할 때 특효다.
<도움말=광동한방병원>
생강은 살균작용과 향균작용을 해
그리고 단백질, 비타민A, B2, D 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강장식품 입니다.
추천 제품 : 매나테크 당 영양소 (누트리베루스) - 12가지 비타민 6가지 미네랄 함유
'일반 건강상식 > 한방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자생한방병원 기능성 베개, 목 통증·기능 개선 도움 입증 (0) | 2016.08.19 |
---|---|
[스크랩] 수영황제 펠프스도 즐기는 `부항` 어떤 효과 있나? (0) | 2016.08.19 |
[스크랩] 모든 암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재 (0) | 2016.08.13 |
[스크랩] 정력에 좋은 약초. 정력에 좋은 음식 BEST (0) | 2016.07.25 |
[스크랩] 사상체질별 내 몸에 맞는 보양식은? (0) | 2016.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