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가 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험 연구의 문제들
M. P. 베레지나와 P. K. 불라토프
(파블로프 레닌그라드 제1 의과대학 ― 부속 내과 병원)
의사들과 약리학자, 생리학자들은 러시아 민간의학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수단들이 인체와 동물 유기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문제에 응분의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우리의 관찰을 통해 드러난 것처럼 만성 위염 환자들과 궤양성 질환 ― 위 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 및 기타 소화기 질환 ― 환자들을 러시아 민간의학에서 차가로 치료하는 것은 근거가 있는 것으로 판명된다(불라토프, 베레지나, 에레멘코, 부츠, 1961).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차가를 사용하여 위염이나 궤양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치료했을 때 전반적인 상태와 환자의 자각 증세가 호전되고 통증이 사라졌으며 식욕이 살아나는 효과가 있었다. 차가는 중추신경계, 특히 그 영양기관을 자극하는 작용을 한다.
우리의 임상 관찰에서 환자들은 하루 3회 2%의 차가 수용액을 복용하였는데 복용량은 하루 15-20㎖씩이었다. 이러한 복용량이 가장 효과적이었고 환자들에게 잘 흡수되었다. 직접 혈액 내에 투입하거나 피하 주사하는 방법 등 다른 투여 방법들도 있다. 약을 혈액 내에 투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혈액 내에 투입할 경우 약의 다른 약리학적 특성들도 드러날 수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차가 용액을 동물들의 혈액 내로 주입하는 실험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였다. 더욱이 I. P. 파블로프(1951) 박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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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주요 증상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환자들의 전반적인 자각 증세가 호전되었고 기분이 고양되었으며 전반적인 기력 쇠퇴가 줄어들고 활동력이 향상되었다. 43명의 환자들의 경우 치료 효과가 확고하게 드러났다. 환자들은 금방 식욕을 회복하였으며 그런 후에는 정상적인 식욕을 되찾았다. 만성 이질을 앓던 3명의 환자들은 배변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었으나 그러한 상태는 약의 복용량을 2배로 처방하자 해소되었다. 46명의 환자들중 33명은 서로 다른 기간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했고 13명의 환자들은 서로 다른 시기에 자신들이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고 여겨서 약의 복용을 중단했다.
복용 중지 기간은 2-3개월, 6개월 등이었는데 이중 6명의 환자들에게서 병의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침전 색소복합체는 치환적인 효과만 있는 것으로 추정해야 했다. 그러나 이후에 밝혀진 바로는 장기적으로 치료를 할 때는 약의 복용을 중지해도 환자들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우리는 이 약의 작용 메커니즘에 관해 처음 갖고 있던 생각을 버려야 했다. 그 예로서 54세의 환자 K씨의 병력을 발췌해 옮긴다.
환자는 2년 전 음식을 먹고 나면 금방 상복부에 무거운 느낌이 들고 배변에 앞서 배꼽 주위가 쑤시는 통증이 심해지고 구역질과 트림이 나고 식욕이 없으며 설사를 한다고 호소해 왔다. 하루 2-3차례 배변을 하는데 변의 상태는 죽 같이 묽거나 점액질의, 때로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조작이 섞여 있었다. K씨는 7년 전부터 병을 앓고 있는데 처음으로 위에서 열거한 증세들이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그와 동시에 위액결핍도 발견되었다. 장기간에 걸쳐 병세가 빈번히 악화되면서 병세가 진행된 것이다. K씨는 과거에 설사를 동반한 중증 영양장애(dystrophy)를 앓은 적이 있었다. 환자는 정신적 압박감이 큰 직업을 갖고 있었다. 영양은 저하된 상태였고 외피(integument)와 눈에 보이는 점액질의 색깔은 정상이었다. 혀에는 출혈이 있었고 백색의 설태가 덮여 있었으며 돌기가 평평하게 없어진 상태였다. 복부는 팽창되어 있고 상복부와 배꼽 주변 촉진시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간 수치는 정상이었다.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자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으로 호전되었다. 약을 복용한 지 5일째가 되자 설사가 중단되었고 매일 형태가 있는 변을 보게 되었다. 장이 정상화된 것과 동시에 트림과 구역질이 사라졌고 식욕이 좋아졌다. 2주일 후에는 복부 팽창과 통증이 감소하였고 치료를 시작한 지 한 달째가 되자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환자는 거의 완전히 건강해졌다고 느꼈다.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5개월이 경과한 후 약의 복용을 중단했다. K씨는 2주 동안은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했으나 그 후에는 다시 설사를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환자에게는 새로이 침전 색소복합체 처방이 내려졌고 그것으로 항진 현상이 없어졌다.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자 반 년 동안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가 찾아왔다. 이 기간 동안 K씨의 체중은 6kg 증가했고 건강한 사람이 된 느낌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은 지 1년 반 뒤에 환자는 3개월간 투약을 중단했지만 상태는 악화되지 않았다. 이처럼 이 예에서는 약의 복용이 지속되는 기간 내내, 그리고 복용 중지기에도 안정화된 좋은 치료 효과가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약의 생리학적 작용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우리는 위의 질환 ― 위염과 질병으로서의 폴립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중추신경계 조절기능에 침전 색소복합체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집중하였다. 상기 질환들이 발전하면 A. V. 멜리니코프 교수가 보여준 것처럼(1954) 신경-영양 조절이 심하게 파괴되고 이는 위 점액질의 기능적 변화를 일으키고 나중에는 형태학적 변화를 수반한다. 우리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차가의 활성작용원리가 충분히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추신경계 조절기능 변화의 객관적인 지표가 된 것은 피부분절(C3-4 ― D9)별 피부분극전위(DPP)과 전류피부저항(EDR)을 측정한 전기생리학 연구 자료들이다.
피부의 생체전기 지표들은 외피(integument)의 기능적 상태를 나타내주는데 외피의 신경분포기관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중추신경계이므로 이 기관들의 변화는 조절 능력의 변동을 표현해준다(바실리예바, 1960; 베레지나와 바실리예바, 1953; 베레지나와 예레멘코, 1959).
위염을 앓고 있는 23명의 환자들과 위 폴립증 앓고 있는 6명의 환자들을 포함한 2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피부에 대한 전기생리학적 조사가 수행되었다. 환자들은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졌다. 16명은 차가침전 색소복합체로 치료를 받았고 13명은 비교를 위해 순수한 차가로 치료했다. 환자들에 대한 관찰 지속기간은 1개월부터 3년 6개월까지 차이를 두었다(표 1).
차가로 치료를 하기 전에 환자들을 조사한 바로는 항진 단계에 있는 위염 및 위 폴립증 환자 29명 중 26명에게서 전기생리학적 지표가 변했던 것으로 관찰되었고 그들 중 8명은 DPP와 EDR에도 변화가 나타났고 7명은 DPP에만 변화가 있었다. 이들의 피부분극전위는 피부분절별 배치의 특징(카오스 현상)과 그 크기, 그리고 역설적 반응에 의해 건강한 사람들의 피부분극전위와는 구별되었다. 12명의 환자들에게서 피부분극전위가 200mb에 달할 정도로 높았으며 6명의 경우 20mb로 낮아진 상태였다. 반면, 건강한 사람의 수치는 20-40mb 사이이다.
19명의 환자들에게서는다양한 세기의 직류에 의한 피부분극화에 대한 역설적 반응이 관찰되었다. 그에 반해 건강한 사람들에게서는 피부분극화에 대한 반응이 역관계의 법칙에 상응한다. 19명의 환자들에게서는 피부분절별 DPP와 EDR의 배치가 크기별로 균등하지 않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어떤 피부분절에서는 이 수치들이 높고 다른 피부분절에서는 낮았으며 카오스적으로 배치되어 있거나 위 신경분포 반사구역에 상응하는 피부분절에서는 국지적으로 높은 크기를 보였다.
전기생리학적 지표들의 이 모든 변화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적 항진을 반영한 것이고 중추신경계의 조절 기능의 활동이 파괴되었음을 증명한 것이다.
표1
침전 상태 | 차가로 치료한 환자들의 수 |
| 기간 | ||||||
| 9 4 | 1-4 개월 | 5-11 개월 | 1-3.5 년 | |||||
위염 위 폴립증 |
| 기간 | 13 | 5 -- | 1 -- | 3 4 | |||
총계 | 14 2 | 1-4 개월 | 5-11 개월 | 1-3.5 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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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1 | 7 |
| 16 | 7 -- | 5 1 | 2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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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6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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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기간별 환자 분포
순수한 차가나 차가의 침전 색소복합체로 치료를 받은 경우 29명의 환자들 중 15명에게서 전기생리학적 지표들이 정상화되었는데, 이는 높은 DPP가 건강한 사람의 평균치 수준으로 떨어지고 카오스 현상이 사라진 것, 다양한 전압의 직류에 의한 분극화에서의 역설적 반응이 역관계의 법칙에 따라 흐르는 반응으로 바뀐 것, 그리고 피부분절별 EDR의 크기가 균등화 된 것 등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에 걸쳐 체계적으로 치료를 받은 3명의 환자들에게서는 정상화되는 방향으로 부분적인 진척이 있는 것이 관찰되었으며 단기간, 혹은 휴지기를 갖고서 치료를 받은 11명의 환자들에게서는 전류피부반응에 변화가 없거나 거의 드러나지 않는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
전기생리학적 지표들이 정상화됨과 동시에 환자들의 전반적인 상태와 자각 증세가 호전되고 소화불량 증상이 사라졌다. 이 모든 것들로 볼 때 교란된 기능들이 보충되고 정상적인 신경조절이 복구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차가의 침전 색소복합체로 치료를 할 때 전기생리학적 지표들이 진전되는 특징적인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한 환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겠다. 52세의 환자 I씨의 예이다. 진단: 만성적인 무산증 위염. 환자는 구역질과 트림, 상복부의 통증, 묽은 변 등을 호소했다. 전기생리학적 연구 결과 DPP가 낮은 수준에서 흐르는 역설적인 균등화 피부반응 특성이 드러났다. 전류피부저항은 피부분절별로 카오스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그림. 1). 전기생리학적 지표 연구와 함께 실시한 이바노프-스몰렌스키 식 조건운동반응 조사 결과 이 반응이 역관계의 법칙을 파괴하며 진행되고 역설적인 균등화 특성을 띰으로써 뇌피질의 신경중앙이 약간 마비된 상태에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처럼, 차가로 치료를 하기 전까지 이 환자는 소화기 활동이 현저히 교란되어 있었고 그와 동시에 중추신경계 활동의 기능적 항진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차가 침전 색소복합체로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전기생리학적 지표들의 상(phase)의 변화가 관찰되었는데 이는 처음에는 높았던 DPP가 이후 낮아져서 균등하게 되고 역설적 반응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그림. 1) 이러한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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