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립선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홍보위원회 하유신 간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민건강통계를 활용해 2003년~2004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국내 남성 42만여 명의 10년간 건강기록을 추적 분석한 결과, 7,622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 받아 남성 100명중 약 1.8명에서 10년 내 전립선암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의 가장 큰 원인은 식생활의 서구화다. 붉은색 육류나 유제품 등의 고지방식이 전립선암 세포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식생활 관리다. 무엇보다 채식 위주의 식사가 전립선암 예방의 첫 번째다.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음식은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을 다량 함유한 토마토가 대표적이다. 라이코펜 성분은 체내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 토마토는 다른 야채와 달리 조리해서 먹어야 효과가 있다. 조리 과정에서 라이코펜이 분해되면서 체내 흡수력이 약 30% 증가한다. 토마토를 먹을 때 설탕을 뿌려 먹으면 비타민B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설탕을 뿌려 먹지 않는 게 좋다.
마늘 역시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은 전립선 세포의 돌연변이를 막고 암세포의 크기를 줄인다. 이외에 호박이나 당근, 시금치, 상추, 아스파라거스 등 카로틴 성분이 많은 녹황색 야채와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류 식품도 도움이 된다. 또 감귤이나 등푸른생선도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 감귤 속의 '페릴릴 알코올' 성분은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등푸른생선에 많은 DHA와 EPA 성분은 전립선암의 세포 수 억제에 효능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22/20160622011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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