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SENSE
![화장실](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6/05/16/2016051601289_0.jpg)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다, 본의 아니게 온몸에 힘을 주는 경우가 있다. 나올 듯 말 듯 ‘밀당’을 하는 변 때문이다. 특히 수분 섭취가 부족해 변이 딱딱하게 마르거나, 과도한 다이어트로 변의 양이 많지 않을 때 변 보기가 원활하지 않기 쉽다. 그러나 이때 무리하게 힘을 주면 안 된다. 항문 주변이 찢어지는 치열이 생김은 물론, 귀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변이 딱딱하고 마른 경우, 괄약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힘을 주면 연한 조직으로 되어 있는 항문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항문 주변이 찢어질 수 있다. 이런 상처가 오래되고, 변을 볼 때마다 계속 힘을 줘 상처가 반복되면 항문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다. 피부 조직에 섬유화가 진행되면 탄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문이 좁아져 변비가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위험이 있다.
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입을 다물고 온몸에 힘을 주면 귀에서 ‘뽁’ 하는 소리와 함께 귀가 먹먹해지기도 한다. 이는 코를 세게 풀 때와 비슷한 증상이다. 소리이비인후과 전영명 원장은 “귀에는 콧 속과 고막 안쪽의 공간을 연결하고, 압력을 조절하는 기관인 이관(유스타키오관)이 있는데, 평소에는 이관이 닫혀 있다가 코를 세게 푸는 등 힘을 주면 이관이 열려 중이(中耳)를 자극한다”며 “중이는 공기로 들어차 있어, 주변의 압력이 변하게 되면 중이 속 공기 부피가 늘어나 고막이 밖으로 밀리면서 진동기능을 발휘하기 못해 소리가 먹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관에 자꾸만 자극을 주면 귓속의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기압성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압성중이염을 방치하면 귀 먹먹함과 통증뿐 아니라, 심하면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변기에 앉아 지나치게 힘을 주지않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서 5분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다면, 일단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변의가 생길 때 화장실에 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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