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EN’S HEALTH
PART1 폐경을 둘러싼 여러 가지 변화
폐경은 월경이 영구적으로 중지되는 것을 말한다. 생리적으로 매달 난소에서 발생하는 배란이 일어나지 않고,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마침내 멈추게 되어 자궁에서 배출되던 월경이 없어지는 현상이다. 처음에는 월경주기가 빨라지고 양이 많아지다가 나중에는 월경주기가 느려지고 양도 줄어든다.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 양이 줄어들다가 아예 분비되지 않는 상태에 이른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1년간 무월경 상태가 지속된 후에 폐경이 된다. 차움내분비내과 박원근 교수는 “남성호르몬은 천천히 감소되는 반면, 여성호르몬은 빠른 속도로 감소되기 때문에 다양한 신체적 변화와 증세를 겪는다”고 말했다.
모든 호르몬은 우리 몸에 전파 같은 역할을 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난소에서 생성되어 혈중을 돌아다니며 호르몬 작용을 한다. 그런데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결핍되며 몸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나는 열성홍조다. 얼굴, 목, 머리 혹은 가슴 부위에서 불쾌한 열감이 시작되어 다른 부위로 전파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체온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폐경기 이전보다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되면서 체온이 조금만 올라가도 화끈거림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열성홍조 증상이 심한 경우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불편을 겪기도 한다.
또한 폐경이 되면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질에 있는 지방조직 및 수분 등이 손실되어 질벽이 얇아지고 질건조증이 나타난다. 또한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출혈이 일어난다. 호르몬 작용에 의해 유지되던 질 내 환경이 깨지면서 질염과 비뇨기계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부족은 요도의 탄력성을 감소시키고, 방광을 지지하는 조직을 이완시켜서 방광의 조절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칼슘이 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돕는 작용을 하는 에스트로겐이 결핍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유발될 확률도 높다.
이렇게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질환이나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미리 관리하지 않으면 노년기 내내 관절염, 골다공증, 비만, 요실금 등의 만성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골밀도 검사, 부인과 진찰, 유방 검진, 자궁경부암 검사, 갑상선호르몬 검사 등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하는 이유다. 그러나 폐경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질환에만 국한해 생각할 수는 없다. 호르몬 변화에 따른 신체적인 불편감, 여성으로서의 자신감 상실 등 심리적 요인, 빈둥지증후군 같은 사회·문화적인 역할 혼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폐경기 여성 스스로 폐경을 둘러싼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PART2 폐경기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
폐경을 현명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마음의 평화를 찾고, 남편·파트너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즐기며 꾸준히 식이요법과 운동을 함으로써 건강한 삶에 한발짝 더 다가갈 것이다. 폐경 후 새롭게 열리는 제2의 인생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짚어봤다.
정신건강
폐경기에는 의도하지 않는데도 자꾸 긴장되고 조바심이 날 때가 있다. 이러한 감정 변화를 겪는 것은 호르몬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는 “폐경 후 생리를 하지 않으면 좋기도 하기만 섭섭한 느낌도 들 수 있고, 나이 듦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감정 기복 다스리기
폐경기 여성의 정서 문제 해결에는 약물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임순 교수는 “기분 변화가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지, 환경 변화에 대한 심리적인 문제인지 진단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내원해 상담하는 것만으로도 우울한 기분을 떨친다고 말했다. 물론 정신적인 문제가 심각한 경우라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대부분은 생활 습관 교정, 운동, 좋은 음식 섭취 등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폐경기에 감정기복이 심하고 우울한 기분이 들수록 집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적절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마주하는 게 좋다. 여럿이서 운동을 배우거나 봉사활동을 하는것도 좋다. 폐경 후 오는 정서적 변화에 대처하려면 화가 날 때 배로 숨쉬는 복식호흡을 하고, 기분 좋은 일을 생각하는 편이 좋다.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꽃·채소를 가꾸거나 그림이나 붓글씨를 쓰는 등 한 곳에 집중하다보면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하던 감정을 잊을 수 있다. 게다가 자신을 위한 투자로서 취미생활을 즐기면 자기애와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성생활
폐경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성교통이 증가하고, 안드로겐의 감소로 성욕이 떨어진다. 성행위 시 성기의 반응도 줄어든다. 이러한 내분비적 변화는 호르몬 치료
를 받거나 성욕 증가와 관련 있는 안드로겐을 처방받으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치료 외에 폐경 여성이 만족도 높은 성생활을 위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알아봤다.
성욕 감소·성교통 해소하기
질 입구에 분비물이 충분치 않아 건조할 때는 윤활제를 쓰면 도움이 된다. 성교 또는 전희를 할 때 질 입구에 분비물이 충분치 않으면 통증으로 인해 성관계가 어렵기 때문이다. 글리세린 제제인 아스트로글라이드(AstroglideTM)나 기타 윤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윤활제는 수용성이어야 하고 무색·무취에 기름 성분이 전혀 없어, 마른 뒤에라도 끈끈함이 없어야 한다. 폐경 후에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즐기려면 성교는 성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직접적인 성행위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거운 성생활을 할 수 있다. 남편·파트너와 함께 성적인 쾌감을 느끼는 행위는 모두 성생활에 포함된다. 손을 잡는다거나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하는것도 마찬가지다. 함께 더운 물에 목욕하거나 마사지하는 등 스킨십을 통해서도 성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성욕이 이전처럼 잘 일어나지 않는 경우 남편·파트너와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는 게 좋다. 집에서는 성욕이 생기지 않다가도 여행을 가는 등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기분이 전환되며 성욕이 되살아날 수 있다.
운동
건강에서 운동을 빼놓을 수는 없다. 폐경 여성의 건강 역시 마찬가지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심혈관계, 신경계의 기능이 향상된다. 특히 폐경 후 열성홍조 현상, 수면장애, 기분변화 및 근골격계 통증과 같은 폐경과 관련된 여러 증상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폐경기에 운동하면 특히 골밀도에 도움이 된다. 대한폐경학회에서 낸 <폐경 여성의 관리>에 따르면 계단 오르내리기, 빠르게 걷기, 달리기 등이 단순 걷기보다 골밀도에 도움이 된다. 국소적인 하중이 실리는 근력운동도 골밀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잃어버린 골밀도를 다시 높일 수는 없지만, 뼈가 더 약해지지 않도록 하고 근육을 강화시켜 뼈로 전달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운동 강도는 약간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가 좋다. 일주일에 3번, 한 번에 45분을 넘지 않는 범위가 적당하다. 피로가 누적되면 오히려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심폐 기능, 근력, 유연성과 균형 감각이 모두 호전되도록 운동 프로그램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걷기·달리기·수영·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근력운동, 그리고 운동 전후에 실시하는 전신 근육 스트레칭을 모두 하도록 한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평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생활에서 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음식
특정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안면홍조, 성교통, 감정기복 등 폐경기 증상을 완벽하게 물리칠 수는 없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는 병원에 가서 실질적인 치료책을 찾는 편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폐경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 폐경 후 앞으로의 인생을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음식들은 있다.
콩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식물에서 유래한 천연화합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적으로 비슷하다. 인체 내에 흡수되어 대사 과정을 거치면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조골세포를 증가시켜서 골 형성을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대두·렌즈콩·병아리콩과 된장, 두부 등이 대표적이다. 경미한 열성홍조에는 이러한 것들이 어느 정도 효과 있을 수 있지만, 완벽하게 폐경 증상을 완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아마씨
아마씨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종류 중 하나인 리그난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폐경기 증상인 안면홍조를 완화하는데 효과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해도 모든 사람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사람마다 대사 상태나 소변 배설량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타민D와 칼슘
골다공증에 취약한 폐경기 여성의 건강을 지키려면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칼슘은 무기질이 뼈를 구성하도록 돕고 뼈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는다. 우유 및 유제품, 달래, 시금치 등에 칼슘이 많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므로 칼슘과 같이 먹는 게 좋다. 비타민D는 연어, 고등어, 정어리 등에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E
지용성비타민인 비타민E는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면역성을 증강시켜서 세균 혹은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폐경 여성의 관리>에 따르면 비타민E는 폐경 여성의 심한 안면홍조 완화에 일시적인 증상 완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질이 위축돼서 생기는 병변으로 인한 성교통이 일부 감소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타민E는 견과류, 씨앗, 곡물류를 통해서 섭취할 수 있다.
PART3 폐경기 호르몬요법, 정말 유방암 일으키나?
글 이은실(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대한폐경학회가 2015년 45~65세 여성 2330명을 대상으로 폐경 증상 및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폐경 증상의 개선을 위해 호르몬요법을 시도해보는 경우는 20% 미만이다. 아무것도 시도해본 적이 없다는 여성의 비중(19%)과 유사하다. 호르몬을 복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 즉 유방암 발생 및 자궁암 발생에 대한 우려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렇다면 폐경 후 호르몬요법을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일까. 호르몬요법을 둘러싼 의혹을 풀어보고자 한다.
열성홍조 치료에 호르몬요법이 가장 효과적
대한폐경학회에서 우리나라의 폐경여성 7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89%의 여성이 폐경증상을 경험한다고 밝혀졌다. 얼굴이 붉어지고 발한이 나타나는 증상이 61%로 가장 많고, 심계항진(불규칙하거나 빠른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증상) 및 발한 증상이 각각 47%, 44%에서 나타났다. 열성홍조, 심계항진, 발한 등과 같은 혈관운동 증상이 있는 여성 중 3분의 1은 이로 인해 심한 신체적 불편감을 겪는다. 열성홍조를 보이는 여성 중 80%는 1년 이상 증상을 호소하며, 25%에서는 5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러한 열성홍조를 치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호르몬요법이다. 이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없이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회에서 폐경과 관련된 혈관운동 증상의 치료로 호르몬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공표하고 있다.
대장암,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돼
폐경 후 호르몬요법의 가장 큰 이점은 폐경증상 개선과 더불어 수면장애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많은 여성이 열성홍조로 인해 심한 불편감과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느끼다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나면 1개월이 채 안 되어 열성홍조가 없어지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호르몬요법은 직장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의 여성 중 65세 이상의 여성에서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도 유방암도 아닌 대장암이며,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대장암의 발생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호르몬요법이 대장암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앞으로도 계속 주목할 만하다. 폐경 후 호르몬요법은 골다공증 예방과 더불어 척추 및 대퇴 골절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호르몬제가 유방암 일으킬 확률은 0.08%
많은 여성이 폐경 증상 상담을 위해 병원에 내원해서 필자에게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유방암에 걸린다고 들었다”며 걱정한다. 물론 이 말이 절대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호르몬요법과 유방암과 관계는 너무 과장되어 있다. 호르몬요법은 자궁이 없는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 단일제제를 사용한다. 자궁이 있는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만 복용하면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증가되므로, 반드시 에스트로겐과 자궁내막 보호를 위한 프로게스토겐 두 가지 복합제제를 사용한다. 즉, 프로게스토겐은 자궁내막 보호를 위해 복용하는데, 이때 유방암을 증가시키는 요인은 에스트로겐이 아닌 프로게스토겐이다.
자궁이 없는 여성이 에스트로겐 단일제제만 복용할 경우 유방암은 증가하지 않으며 오히려 다소 감소되는 결과가 나타난다. 다만 자궁이 있는 여성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복합제제를 복용하였을 때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5.2년간 복용했다는 가정하에 1만 명당 8명꼴(0.08%)이다. 나머지 9992명은 평균 5.2년 동안 호르몬제를 복용해도 유방암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렇게 미약한 확률도 확률이다. 철저하게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년 유방암 검사를 시행하면서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유방에 섬유선종이나 섬유낭종성 질환(흔히 물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같은 양성질환이 있거나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다 하더라도 호르몬제를 복용할 수 있다. 최근에 출시된 호르몬제 중에는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는 호르몬제도 있다.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폐경 후 비만,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등 유방암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는 폐경 증상의 완화를 위해 이러한 약제를 우선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다.
유방암, 중증 간질환 환자는 호르몬요법 피해야
그러나 호르몬요법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유의하는 것이 좋다. 호르몬요법은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을 앓고 있거나 의심이 되는 환자, 비정상적 생식기 출혈이 있는 환자, 활동성 혈전색전증 환자, 중증의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호르몬요법을 받으면 안 된다. 또한 심장질환이나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 과거 간질환, 담낭질환, 자궁내막암, 혹은 혈전색전증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들 역시 상대적으로 금기에 해당된다.
‘폐경 후 호르몬을 복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한 가지 답이 있을 수 없다. 복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이고, 복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단점은 무엇인지 의사와 상의한 후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선택을 해야 한다. 다만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누구나 유방암에 걸릴 것이라는 생각은 과도하게 과장된 것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매년 유방암을 비롯한 건강검진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의사와 상의하에 호르몬제를 복용한다면 폐경 후 30~40년 동안의 삶의 질이 더 향상될 수 있다.
이은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삼성서울병원 전임의를 거쳤다. 현재 대한폐경학회 연수위원 대한산부인과 내분비학회 학술·연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5/20160425013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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