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주도가 아닌 경남 창원에서 들려주는 `천혜향` 이야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농촌진흥청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9기 임효진입니다.   혹시 하늘에서 내린 향기~ 천혜향을 아시나요? 아열대 과일인 천혜향은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감귤로 많이 알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제주도가 아닌 창원에서 천혜향을 재배하는 농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해 열대과일의 재배 한계선이 북상함에 따라 향후 과수 재배에 많은 변화에 대비하고 신소득작물을 개발하고자 제주도에서만 재배되던 천혜향이 창원에서 시범 재배에 성공했음을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밝혔는데요.   내륙지방의 고소득 작물로 부상하면서 주변 농가들도 천혜향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더불어 천혜향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천혜향은 예쁜 모양과 깊은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품종이라고 하는데요.   깊은 맛을 좌우하는 당도가 매우 풍부한 고급 감귤류이고,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또한 알칼리 식품으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히 하여 감기 예방에도 좋고, 풍부한 비타민C가 가득해 피부 관리는 물론 피로회복과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기특한 과일이랍니다.   다양한 효능이 가득한 천혜향! 다들 천혜향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계시죠? ㅎㅎ   <사진제공 : 창원화훼영농조합법인>   창원의 일조와 토양 조건이 제주도보다 좋으므로 당도도 훨씬 높고 수확 시기 또한 제주도에 비해 빠르다는 사실!   이런 점을 충분히 이용한다면 창원 천혜향의 시장 상품화는 시간문제가 아닐까요?   저는 창원 동읍지역 천혜향 재배 농가를 방문하여 창원화훼영농조합법인 대표이자 천혜향 재배하시는 김종선 사장님과 인터뷰를 나눠보았습니다.   ▲ 창원화훼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종선 사장님   Q. 안녕하세요~ 김종선 사장님,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창원화훼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종선입니다. 저는 이곳 창원이 고향이고 농사를 시작한 지는 35여 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 화훼(국화)로 시작했으나 중국 국화가 한국에 들어오고 일본으로 수출하면서 국내 화훼가 경쟁력을 잃어 작물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지인을 통해 15년 전 묘목을 얻어 시험 재배를 했고 3년 후 성공하여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맛도 좋고 경쟁력 있는 작물이라고 생각해 그 이후 묘목을 대량으로 들여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많은 아열대 작물 중 천혜향을 고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다른 작물보다 손이 많이 가지 않아도 돼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겨울에 대형 비닐하우스 이중 보온커튼으로 별도의 난방시설이 필요 없어 생산비도 절감되는 경제적인 작물이라고 생각해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제공 : 창원화훼영농조합법인>   Q. 현재 농가 재배 현황과 농가 수익이 궁금합니다.   A. 지난해 창원시 의창구 동읍 0.4헥타르(0.4ha) 지역에서 시범 재배에 성공해 수확물을 얻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여 생산량 10톤, 6000만 원의 조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국가 지원을 통해 내년에 재배 농가 면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Q. 천혜향에 대한 다른 농가들의 관심도는 어떤가요?   A. 초기 시설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고소득 작물이므로 하우스 시설을 보유한 농가들에서는 천혜향 재배에 관심이 높아져 문의 전화가 많습니다.   <사진제공 : 창원화훼영농조합법인>   Q. 제주도와 비교했을 때 창원이 가지는 장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창원에 천혜향 묘목을 심고 꽃이 피는 기간이 제주도 보다 한 달 정도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원 지역의 일조와 토양 조건이 제주도보다 좋으므로 당도도 훨씬 높고 수확 시기 또한 제주도에 비해 빠릅니다. 이런 점을 충분히 이용한다면 시장에서 생존 경쟁력도 높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제주가 아닌 지역에서 재배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아무래도 천혜향은 초기 하우스 시설을 갖추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하고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천혜향 재배의 핵심은 가지치기입니다. 결실기에 가지에 가시가 생기기 때문에 철저한 가시 제거가 필수적이므로 기술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달달한 맛이 매력이 천혜향   김종선 사장님께서는 인터뷰 후 천혜향과 단감을 챙겨주셨는데요.   이번 취재를 통해 천혜향을 실물로 처음 보았는데 한라봉과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오렌지와 매우 흡사한 모습이었고 오렌지가 연상되는 향이었어요.   여러분도 아마 맛보신다면 맛은 감귤과 같지만 감귤보다 당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입에 넣는 순간 아시게 될 거예요.   감귤은 달달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매력이지만, 천혜향은 씹는 순간부터 달달한 맛이 매력이랍니다!   ▲ 한 속 가득 넘치는 천혜향의 크기   쨘~ 한 손에 넘치는 크기를 자랑하는 천혜향이랍니다.   앞으로 창원 단감과 함께 천혜향도 지역 특산물로 떠오르는 그날을 기대하며, 더불어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천혜향 재배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이제는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 속에서 천혜향과 함께 보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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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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