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4인 기준 소요비용은 23만3987원으로 지난해 대비 3%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쇠고기는 21.4% 인상됐고, 사과와 배는 13% 하락했다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맞아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4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7곳)의 설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특별 물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설 차례상 소요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3만3987원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17만9094원으로 제수용품 24개 품목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슈퍼마켓은 19만8578원, 대형마트 21만7931원, SSM 22만2922원, 백화점 32만7734원 순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참조기와 밤을 제외한 축산물, 수산물, 채소·임산물의 모든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평균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쇠고기(탕국용, 600g)는 대형마트보다 평균 1만3487원(34.1%) 저렴하고, 쇠고기(산적용, 600g)는 6577원(20.7%), 돼지고기(다짐육, 600g)는 1190원(21.7%), 도라지(400g) 4741원(41.1%), 고사리(400g)는 4129원(37.1%) 저렴했다.
24개 동일품목에 대해 지난해 설 물가와 비교해본 결과,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 평균 21만7374원에서 3.0% 인상돼 각 가계에서는 약 7000원의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보면 쇠고기(산적용) 21.4%, 쇠고기(탕국용) 18.1%, 밤 13.8%, 시금치 13.6%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사과와 배는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13% 정도 하락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가격조사를 1월 셋째 주, 다섯째 주, 2회 실시해 구매 시기별 가격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2주 전보다 제수용품 구입 부담이 평균적으로 1.5% 증가했다.
특히 축산물 5개 품목의 가격은 전부 오른 반면 가공식품 4개 품목은 가격이 모두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뿐만 아니라 다수 품목에서 설 연휴가 가까워짐에 따라 가격 오름세가 있어, 설 대목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매출상승을 노리고 가격을 인상한 것 아닌지 의구심이 제기되며, 가공식품은 제조사의 판매촉진 전략으로 오히려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보인다고 물가감시센터는 설명했다.
수입산 제수용품의 유통실태 및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쇠고기는 호주산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국산보다 37.0%(산적용)∼45.5%(탕국용)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리·도라지·숙주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국산에 비해 각각 72.1%, 68.5%, 59.3% 저렴했다. 명태살과 황태포의 경우 주로 러시아산이 유통되고 있고, 조기는 국산 참조기와 중국산 부세조기가 비슷한 비율로 판매되고 있었다.
전통시장에서는 조기·고사리·도라지의 판매가 국산보다 수입산이 더 많았으며, 숙주의 경우 조사대상 전통시장 모두 수입산(중국)을 판매하고 있었다.
물가감시센터는 유통업계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매출 증대를 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정부는 서민들의 부담완화 및 물가안정을 위해 수급안정 및 시장감시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소비자는 유통업태별, 품목별로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보다 저렴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 ksuh20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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