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칼슘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성인 중 칼슘을 평균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하는 사람이 71.2%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우리 몸에 칼슘이 부족하면 뼈의 밀도가 약해져 골다공증 등의 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칼슘 부족은 뼈 건강뿐 아니라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칼슘부족, 뇌·혈관·근육에까지 악영향
칼슘 부족은 뇌, 혈관, 근육 등에서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노벨의학부문 후보였더 월렉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자연사에는 60가지 미네랄과 16종의 비타민, 12종의 아미노산, 3종의 필수지방산 등 90여 종의 영양소 결핍이 영향을 미치는데, 그중에도 칼슘 결핍으로 나타나는 질병이 무려 147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은 우리 몸에서 뇌세포의 성장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칼슘이 부족해지면 뇌 세포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유지되는 데 어려움이 생겨 인지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칼슘은 체내 중추신경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흥분이나 불안, 초조함 등의 감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칼슘이 부족하면 작은 일에도 심하게 분노하는 등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뿐 아니라 칼슘은 근육이나 신경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칼슘이 부족하면 근육경련, 손발떨림, 면역기능 저하, 신경장애 등 여러가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1일 권장량 파악해 섭취해야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칼슘 권장섭취량은 남녀 모두 700mg이다. 다만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800mg을 권장한다. 폐경 후 1~2년은 뼈에서 칼슘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면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 못해 골밀도가 급격하게 감소한다. 이 때문에 폐경기 여성의 경우 칼슘을 더욱 신경 써서 챙기는 것이 좋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해조류, 곡류, 채소류 등이 있다. 뱅어포에는 100g당 칼슘 982mg이, 가공치즈는 100g당 칼슘 503mg, 우유와 요구르트에는 100g당 105mg의 칼슘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칼슘이 부족하다고 무조건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칼슘을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면 신장에 결석이 생기거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칼슘을 보충제로 챙겨먹을 때는 반드시 자신에게 알맞는 권장량을 지켜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18/20160118032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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