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년기 이후 건강검진..

연말을 앞두고 주요 건강진단센터(건진센터)마다 직장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종합건강진단을 받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정기적인 건강진단은 질환을 미리 발견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치료 대책을 세우는 데 필수적이다. 국가가 무료검진을 제공하고, 직장 단위로 항목을 추가해 검진을 시행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국가 무료(일부 본인 부담) 검진만으로도 상당한 조기 발견을 통해 질병의 싹을 자르는 등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중년기 이후에 건강검진을 할 때는 포괄적인 평가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하는 종합건강진단은 ‘100세 건강장수의 안전벨트’로 여겨진다. 중년기 이후에는 나이, 병력, 가족력, 건강상태 등을 감안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검사항목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진 왼쪽부터 뇌MRI 촬영, 부인과 검사 설명, 심장초음파 검사 장면).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제공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상태는 개인의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나므로 개별화된 접근을 통해 필요한 맞춤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연령이나 개인의 질병 유무, 가족력 등에 따라 정밀 혈액검사 항목들과 각 장기별 영상검사, 각종 초음파검사, 골밀도 검사 등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중장년기 이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심장혈관·뇌혈관 관련 질환의 가능성이다. 가족력,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죽상동맥경화증 등 심뇌혈관 질환(심근경색·뇌졸중)의 위험군에서는 MRI 검사로 뇌내 병변, 뇌혈관 이상과 기형 여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추가해 경동맥 협착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관상동맥 질환(협심증·심근경색)의 위험군에게는 추가 검사로 운동부하 심전도, 심장초음파, 관상동맥CT, 발목-상완(위 팔뚝) 동맥압지수(ABI) 검사 등의 시행이 권고된다. 당뇨병, 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망막의 변화를 정기적(6개월~1년 이내)으로 검사해야 한다.

30갑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금연 후 15년이 경과한 과거 흡연자는 제외) 고위험군은 매년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하면 폐암 조기 발견으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갑년이란 매일 피우는 갑수와 햇수를 곱한 값이다. 30년간 하루 1갑 또는 15년간 하루 2갑을 피웠다는 뜻이다.

특히 50대 여성은 폐경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동맥경화증과 더불어 협심증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다. 이에 대한 검진과 더불어 골밀도(골다공증 진단) 검사로 뼈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므로 대장내시경 검사도 신경을 써야 한다. 50대 이후 남성은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을 알아보는 전립선 초음파검사를 받아보고, 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뇨기과 진료를 꼭 받아봐야 한다.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해당 전문과를 찾아 확진을 위한 2차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검진결과표에는 정상 범위이지만 정상 상한치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면 식사습관, 운동, 수면시간, 음주·흡연 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을 보다 엄격하게 해야 한다. 보험공단이나 직장인 건강검진에서 해결하지 못한 부분은 추가로 종합병원이나 전문병원에서 전문의 진료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웬만한 기본 항목(국가 무료 검진 수준)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가까운 병원이나 의원 혹은 전문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아도 충분하다. 그러나 뇌검진나 심장검진 등 고가의 전문적인 정밀 검진이나 조영제나 마취 등이 필요한 일부 위험성이 있는 검사, 만성질환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종합병원의 검진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잘 참고하시고 많이들 스크랩해 가세요!!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희주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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