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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스크랩] 첫 출산 늦을수록 유방암 위험 높아진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2. 10.

 유방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생기는 암이다.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계 있다고 말한다. 이는 첫 임신 시기와도 관련 있다. 첫 임신 시기와 여성호르몬, 유방암 위험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여성이 가슴에 분홍색 리본을 달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여성이 가슴에 분홍색 리본을 달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출생 통계’ 내용에 따르면, 2014년 첫아이를 낳은 여성의 평균 연령은 30.97세로 나타났다. 20여 년 전인 1993년의 26.8세와 비교하면 평균 연령은 약 4세 늘어난 셈이다.

비슷한 시기의 유방암 환자의 수를 살펴보자.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11년까지 유방암 환자 수는 3801명에서 1만6967명으로 15년 새 4배 이상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자료를 봐도 2009년 9만7008명이던 유방암 환자 수는 2014년 14만176명으로 약 44% 증가했다.

여성의 첫 출산이 늦어질수록 유방암 환자도 늘어난다고 추정할 만한 대목이다. 우상욱 고대구로병원 유방암센터 교수는 “실제로 첫 만삭 분만 연령이 15~22세인 여성에 비해 첫 만삭 분만 연령이 28세 이상인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둘은 어떻게 연관이 있는 것일까?

유방의 ‘젖줄 세포’가 과도하게 생기면 암 된다
유방에는 많은 종류의 세포가 있다. 어느 세포라도 암이 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유관 세포’가 암으로 가장 잘 변한다. 유 관 세포는 젖을 유두로 운반하는 조직 세포로, ‘젖줄 세포’라고 도 부른다. 이 유관 세포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자극을 받아 증식·분화한다.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증식·분 화하면 암이 된다.

분홍색 청진기(사진=셔터스톡)
분홍색 청진기(사진=셔터스톡)

고연령 임신의 경우 유방 세포 손상 가능성 높아
많은 사람이 여성의 유방은 사춘기에 2차 성징과 함께 성장이 모두 끝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상욱 교수는 “여성의 유방은 첫 번째 만삭 출산을 할 때 완전히 성숙된다” 고 말했다.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유방은 ‘분지 형성 과정’에 있다고 하며, 에스트로겐에 주된 영향을 받는다. 임신·출산 과 정을 거친 유방은 분지 형성 과정에서 성장해 ‘소엽-폐포 분화 과정’에 들어간다. 이때는 프로게스테론과 프로락틴이란 호르 몬이 관여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유방은 아이에게 젖을 줄 수 있게 된다.

우상욱 교수는 “임신 중 유방 세포는 급격히 성 장하는데, 고연령일수록 세포가 성장 시 유전적으로 손상될 가 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포가 유전적으로 손상되면 비정상적 으로 과도하게 증식·분화해 암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임신·출산이 늦어질수록 오랜 기간 연속해 생리하기 때문이 라는 의견도 있다.

민병원 김종민 원장은 “여성의 몸은 생리기 간 동안 평소보다 약 18배 많은 에스트로겐에 노출된다”며 “첫 아이를 임신하는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생리로 인해 에스트로 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연속해 길어지면서 유관 세포가 과도하 게 증식할 위험, 즉 암이 발생할 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임신 중인 상태에서는 에스트로겐이 평소보다 높은 상태로 분비되 지만 생리기간에 비해 에스트로겐 노출량이 적고, 폐경이 되면 에스트로겐 노출이 현저히 떨어 진다.

Tip. 출산이 늦거나 피임약을 먹는 여성이라면 유방암 자가진단을 해보자

유방암 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자가진단이 필요하다. 유방암 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은 90%를 넘지만, 4기 정도로 많이 진행된 뒤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다. 그렇다면 자가진단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1. 가임기 여성은 매월 생리가 끝난 뒤 2~7일 후가 자가진단 적기다.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순조롭지 않는 사람은 매월 특정 한 날짜를 정해 정기적으로 자가진단을 하는 게 좋다.

유방암 자가진단 검사 (그림=임필영)
유방암 자가진단 검사 (그림=임필영)

2. 유두에서부터 시작해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이, 원을 천천 히 넓혀가며 만져본다. 이때 손가락 세 개를 이용한다. 유두는 손으로 가볍게 짜본다.

3. 총 3가지를 확인하면 된다. 유방에 잡히는 멍울은 없는지, 유 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유방과 유두의 모양이 달라지지 않 았는지다.

유방암 자가진단 검사 (그림=임필영)
유방암 자가진단 검사 (그림=임필영)

4. 울퉁불퉁하고 딱딱한 멍울이 잡히며, 잡았을 때 통증이 없다면 암일 수 있다. 유두를 짰 을 때 피 섞인 분비물이 나올 때도 암을 의심해야 한다. 젖이나 맑은 물이 나올 때는 암이 아니다. 또한 유방의 피부가 귤껍질같이 우둘투둘해도 유방암 위험신호로 봐야 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30/2015113001999.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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