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체온이 떨어지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한다. 먼저 통증이 심해진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평소 안 좋았던 관절이나 척추 주변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통증을 더 느끼게 된다. 추운 날씨 때문에 활동이 줄어들면서 관절·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통증이 더 잘 생기기도 한다.
추위는 혈압을 상승시켜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 통계청 자료(2014년)에 따르면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수는 여름철인 6~8월(1만2499명)에 비해 날이 추워지는 가을 9~11월(1만3829명), 겨울 12~2월(1만5557명)에 각각 10%, 24% 더 많았다.
추운 날에는 활동량이 줄어 면역력도 떨어질 수 있다. 병균에 맞서는 힘이 약해져 감기·독감·폐렴 등 각종 호흡기 감염 질환에 잘 걸린다. 통증·심뇌혈관 질환·호흡기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온을 가장 잘 뺏기는 머리와 목을 보호하기 위해 모자나 목도리를 사용하고, 면 소재의 얇은 옷을 여러겹 껴 입어야 한다. 꾸준히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 돼 체온이 잘 유지된다. 운동은 일주일에 5회,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게 적당하다. 다만 고혈압 환자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에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모든 질환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담배는 끊어야 한다. 금연을 하려 해도 의지만으로 성공하는 경우는 3%에 불과하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금연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금연 성공률은 50%까지 높아진다.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병원 치료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좋다. 척추관 협착증·허리디스크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약물치료나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관절염 환자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관절내시경 치료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이런 치료에도 낫지 않는 말기 관절염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환자 뼈 모양 등에 따라 정교하게 만든 맞춤형 인공관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심뇌혈관 질환은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아 예방할 수도 있다. 혈액 속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늘리고 혈관벽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16/2015111602556.html
'일반 건강상식 >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 손 잘 씻고 `이것` 주의 (0) | 2015.11.19 |
---|---|
[스크랩] 배를 따뜻하게 하는 방법 (0) | 2015.11.18 |
[스크랩] 100세까지 장수하려면 소화기부터 챙겨라 (0) | 2015.11.16 |
[스크랩] 염증성장질환, 젊을수록 고통 커 (0) | 2015.11.16 |
[스크랩] 불안장애 증상…우울증, 알코올 의존까지 나타날 수도 (0) | 2015.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