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 해 30만명 턱관절질환으로 ‘울상’

 

턱관절 단계적 치료법

턱관절질환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년~2012년) ‘턱관절 장애’ 진료인원은 연평균 9.3%가 증가해 2012년에는 29만 2363명을 기록했다. 한해 30만명이 턱관절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것이다. 턱관절질환은 외상이나 유전, 호르몬 등 개인이 조절하기 어려운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안 좋은 습관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현대에 접어 들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턱관절질환에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강도 높은 스트레스 등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턱관절질환은 턱관절 주위의 인대, 근육, 디스크 등 인체기관에서 발생하는 병변을 총칭한다.

압구정 아너스치과 손명호 원장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소리가 나는 턱관절 잡음을 비롯해 턱관절 주위의 통증, 입이 벌어지지 않은 개구제한 등이 모두 턱관절질환에 속하며 경우에 따라 묵직한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 같은 증상은 이미 턱관절질환이 상당한 수준에 접어들었다는 신호이므로 즉각 치료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턱관절질환이 늘고 있다. 잘못된 건강정보로 치료 미루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단계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헬스조선DB

턱관절질환이 장기화 되면 치아교합 등을 원인으로 하는 얼굴 모습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턱관절질환으로 인해 치아교합이 나빠지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하며, 무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의 증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턱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복잡하고 정교하게 움직이는 기관이다. 특히 양측의 관절이 함께 움직이는 아래턱의 활동은 인체기관 중 가장 정교한 교합을 필요로 한다. 턱관절 부분의 근육과 조직 사이에 불균형이 초래됐을 때 발생하는 턱관절질환은 원인이 다양하고 치아와 턱 주변 기관들의 상호작용 및 교합을 정상화 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무엇보다 정밀한 검사에 의거한 적합한 치료법의 적용이 관건이며, 치료자의 경험과 기술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턱관절질환의 치료법은 단계별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진통소염제, 근이완제 등이 처방되는 약물치료나 찜질, 전기자극요법, 초음파요법 등이 사용되는 물리치료는 상대적으로 환자에 대한 부담이 적은 치료법이다. 보존적 치료법이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에는 구강 내에 장치를 착용하게 함으로써 턱관절 주위 조직을 안정화하고, 턱의 위치를 바로 잡아주는 스플린트 치료가 적용된다. 치아교정치료는 스플린트 치료의 경과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턱관절질환 증상의 개선만큼 질환이 발생하게 된 원인질환의 치료도 중요하다. 턱관절질환이 부정교합, 무턱, 안면비대칭 등의 증상과 연관돼 있을 때는 치아교정치료가 병행된다. 필요에 따라 악교정수술 등 외과적 치료를 동반하기도 한다. 교정을 진행함으로써 부정교합을 개선하는 한편, 아래턱의 운동 범위에 알맞은 치아 교합을 회복해 턱관절에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은 교합 등의 문제로 인해 턱에 과도한 무리가 가 턱관절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한다. 스트레스나 턱관절에 좋지 않은 습관으로 인해 턱관절질환이 발생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턱을 괴는 습관, 이를 꽉 깨무는 습관, 잠잘 때 이를 가는 습관 등을 갖고 있을 때는 이 같은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질환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

압구정 아너스치과 손명호 원장은 “턱관절질환에는 단계적인 접근이 가장 중요하다”며 “간단한 치료법부터 시작해 하나씩 턱관절질환의 원인을 제거해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손 원장은 이어 “턱관절질환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모든 환자가 치아교정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많은 환자들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이고 간단한 치료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23/2015092302894.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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