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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독감 일으키는 4가지 바이러스 모두 막는 백신 나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9. 23.

 

비용 '3가백신'보다 1만원 정도 비싸
이달 말부터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

올해 겨울부터는 독감 때문에 고생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됐다. 사람에게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4가지(H1N1, H3N2, 빅토리아, 야마가타)를 모두 막는 '4가백신'을 올 가을부터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GSK는 이미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고, 녹십자, SK케미칼 등 국내 제약사들은 현재 허가심사 중이다.

지금까지의 독감백신은 4개 중 3개만 막는 '3가백신'이었다. H1N1, H3N2와 함께 빅토리아와 야마가타 중 하나가 포함됐다. 둘 중 어떤 걸 막을지는 매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그동안의 자료를 분석해 정한다. 그런데 WHO에서 빅토리아가 유행할 것을 예측했는데, 실제로 야마가타가 유행했다면 백신을 맞고도 독감에 걸리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 2001~2011년 사이 10번의 겨울 중 5번, 유럽에서 2003~2011년 사이 8번의 겨울 중 4번 이런 일이 생겼다. 지난달 호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독감 환자의 경우도 야마가타를 예측했는데 빅토리아가 유행한 경우이다.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
독감은 4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킨다. 지금까지는 3가지 바이러스를 막는 백신을 썼지만 올 가을부터는 4가지 모두 막는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야마가타와 빅토리아가 모두 유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최근 5년간 자료를 보면 야마가타와 빅토리아가 동시에 유행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올 3~4월에 뒤늦게 독감이 유행했던 이유도 지난해 백신에 빠졌던 빅토리아가 유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감염학회는 4가백신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2013년 이미 4가백신을 도입한 미국은 빠르게 3가백신을 대체해 이미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독감백신을 맞는다고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송 교수는 "독감백신의 예방률은 80% 정도 된다"며 "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독감에 걸려도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고 폐렴 같은 중증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GSK의 백신은 9월 말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녹십자와 SK케미칼의 백신은 이르면 11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 비용은 의원급에서 4만원 정도로 3가백신보다 1만원 정도 비싸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22/2015092201902.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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