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은 흔히 여름철에 잘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가을철에 더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결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평균 환자수는 가을철인 9~10월에 각각 29만여 명, 33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인 6~8월은 각각 28만, 23만, 24만여 명으로, 가을철에 비해 최대 10만 명 이상 차이가 났다.
가을철 결막염이 자주 생기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풍이나 단풍놀이, 운동회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길병원 안과 백혜정 교수는 "외부 환경에 노출됐다가 손을 씻지 않고 눈을 만지게 되면 바이러스 등에 눈이 오염 돼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주로 걸리는 결막염은 유행성각결막염과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이 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발병 후 2주까지 전염된다. 유행성각결막염에 걸리면 안구 충혈·따끔거림·이물감·눈물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바이러스가 흰자위의 혈관을 터뜨려 눈이 심하게 충혈되는 특징이 있다.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 모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이 나빠지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보건복지부는 유행성 눈병 감염을 예방하려면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비누와 물을 사용할 수 없다면 알코올이 60% 이상 함유된 손세정제를 사용하라고 권장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을 올바르게 씻는 것만으로도 결막염같은 감염성 질환의 70%는 예방된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 화장실을 쓴다면 고체형 비누보다 물비누가 위생적이다. 실로암안과병원 최정범 부원장은 "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여러 사람이 쓰는 고체형 비누보다 물비누가 더 위생적"이라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01/20150901043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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