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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중년기 비만인 사람 '알츠하이머치매' 일찍 온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9. 3.

 ▲중년기에 비만인 경우 알츠하이머치매가 조기에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메디컬투데이 DB)

▲중년기에 비만인 경우 알츠하이머치매가 조기에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메디컬투데이 DB)



중년기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들이 알츠하이머질환 조기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립노화연구소 연구팀 등이 'Molecular Psychiatry'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50세경 비만 혹은 과체중인 사람들이 건강한 체중의 사람들 보다 알츠하이머질환이 6.7개월 더 빨리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중년기 비만과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 바 있지만 중년기 비만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시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는 불확실했다.

이에 대한 검증을 위해 1394명의 인지능이 정상인 성인을 대상으로 평균 14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총 142명에서 알츠하이머질환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중년기 체질량지수가 높을 수록 알츠하이머질환이 더 조기에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으로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들이 건강한 체중을 가진 사람들 보다 알츠하이머질환이 평균 6.7개월 가량 더 빨리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년기 체질량지수가 한 단위 증가시마다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연령이 더 빨라져 체질량지수가 30 인 사람들은 28인 사람들 보다 약 1년 더 빨리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이 191개의 사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중년기 체질량지수가 높았던 사람들이 뇌 속 알츠하이머질환 표지자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중년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 조기 발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choice0510@mdtoday.co.kr

  •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