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환자의 색전술이란 무엇인가?
간암 색전술이란?
TACE란 약자는 풀어쓰면 Transcatheter hepatic Artery Chemo Embolization으로 가느다란 튜브로 간동맥을 (통하여) 화학적으로 (간암을)막는 방법이란 내용입니다.
1. <간암색전술 시술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보면 이렇습니다.
간으로 가는 혈관에는 크게 두 가지 혈관이 있습니다. 문정맥이라는 혈관과 간동맥이라는 혈관이 있는데 문정맥은 정맥피가 흐르는 혈관인데 소장으로부터 영양을 받고 폐로부터는 산소를 받아 간으로 실어 나르는 혈관으로 간에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는 혈관으로 간에 필요한 혈액을 대략 2/3쯤 운반합니다.
간과 관련된 또하나의 혈관으로 간암색전술과 관련된 혈관은 간동맥 혈관으로 간으로 운반되는 피의 대략 1/3 가량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간세포는 문정맥을 통하여 2/3가량, 간동맥을 통하여 2/3가량의 혈액을 공급받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간세포암은 동맥에서 운반되는 혈액을 통해서 혈액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세포암으로 가는 동맥을 항암제와 리피오돌이란 물질과 혼합하여 암세포로 가는 혈관을 통하여 암세포에 주입하여 항암제를 넣은 다음 나오지 못하도록 항암제를 넣었던 암세포와 연결된 혈관을 막아 항암제가 암세포에 달라붙어 오래 머물도록하면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막는(색전하는) 방법으로 말 그대로 간암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치료하는 간암색전술입니다.
좀더 간암색전술에 대해 보충설명하자면 실제시술방법은 오른쪽 허벅다리 안쪽을 약간 절개하여 가느다란 튜브를 넣으면서 튜브가 지나가는 모습을 영상장비로 보면서 항암제를 암세포에 넣고 막는 방법입니다.
2.간암색전술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역시 간암 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수술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간암에 수술하면 되지 웬 간암색전술이냐구요? 세세하게 설명하자면 너무 복잡하므로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색전술을 하자면 조건이 있습니다. 암이 자리 잡고 있는 위치가 수술하기 곤란한 곳에 위치하거나 암세포가 크지 않고 한군데에 모여 있거나 암의 개수가 3개 이하여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암세포가 너무 크거나 간암이 너무 진행하여 수술하기 곤란하거나 여러 곳에 흩어져 있거나 암도 있으면서 간경화가 심한 경우에는 간암색전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3. 간암색전술 후 경과
간의 여러 가지 기능 중 해독작용이 있습니다. 간은 제 몸 안에 들어온 여러 가지 약물을 해독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느냐구요? 몸살 감기 비슷한 증상에 감기약을 먹었는데 갑자기 위독한 상태가 되어 병원에 가보니 간암이다더라 혹은 간경화더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간이 병이 나 있는데 항생제가 든 독한 감기약을 먹으니 몰라서 그렇지 병든 간에게 해독하라고 많은 약을 넣어준 꼴이 되어 간은 해독기능을 초과하여 간이 견디지 못하고 그 증상을 밖으로 나타낸 것이 위독한 증상인 것입니다. 항암제 역시 간에게는 해독해야 할 독한 약으로 인식하게 되어 독한 항암제를 해독하기 위해 제 일을 부지런히 수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암세포에 달라붙은 항암제를 간 밖으로 쉬지 않고 뿜어내는 것입니다. 보통 4주 간격으로 간암세포에 항암제를 주입하는 시술이 간암색전술입니다. 주입한 항암제가 얼마나 빠져 나갔나 확인해서 빠져나간 항암제를 보충하는 단계가 반복되는데 두 번째 색전술을 하면 2차 색전술이라 하고 3번하면 3차 색전술이란 말을 하게 됩니다.
추가적인 간암색전술을 하게 되는 경우로는 간암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간암세포가 생기게 되는 경우이고 일반적으로는 1회의 치료만으로 잔존 암세포까지 다 없어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암세포의 잔존 여부를 보통 4주 간격으로 확인하여 간암색전술을 하게 됩니다.
4.간암색전술은 간암치료에만 쓰는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입니다.
부작용이 적은 간암색전술이지만 역시 항암제라는 독한 약물을 간에 주입하는 것이므로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암세포가 항암제가 들어가는 혈관을 눌러 완전히 막아버렸다면 간암색전술 자체를 시술하지 못하지만 간암이 상당히 진행 되어 있고 수술도 못하는 상태이지만 아쉬운 대로 혈관이 어느 정도 통행 가능하다면 간암색전술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주입한 항암제 전량이 암세포에 들어가지 못하고 일부가 빠져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속이 쓰리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간암색전술은 부작용을 최소화한 간암치료이긴 하지만 부작용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서 혹 다음 차례 간암색전술을 하기 전에 혈액검사를 하여 시행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5.간암색전술에는 두 가지 시술이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TACE라는 방법과 색전술이긴 한데 CDDP로 표기하는 색전술이 있습니다. TACE는 간암색전술을 일반적으로 시술한 경우에 표기하고 시술하기 곤란하여 일반적인 간암색전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CDDP란 항암제를 쓰게 됩니다. 후자의 경우가 더 간 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 하는 시술입니다.
6.간암색전술에 따르는 작은 부작용들은 무엇이 있나
일반적으로 간암색전술 후에는 가벼운 욕지기 구토증상 열감 식욕부진 짧은 기간동안 간기능 저하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일주일 전후로 회복되어 갑니다. 통상 별도의 추가 치료를 받지 않고 가정에서 관리가 가능하지만 생각 외로 통증이 심하거나 다른 추가적인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응급실에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6.간암색전술을 끝까지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하나?
간암색전술에 쓰이는 항암제도 역시 일반항암제처럼 성장이 빠른 정상세포에 부담을 주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치료에 필요한 회수만큼 간암색전술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다른 부작용 때문에 어떤 환우는 간암색전술을 제때 받지 못하고 다음 시술시기가 지연되거나 아예 다음 차례 시술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다음 차례 간암색전술까지는 보통 4주 간격으로 진행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과학적으로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남은 간암색전술을 잘 받게 되느냐 아니냐가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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