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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부담 탓 수십 번 재사용… 잘 관리해도 감염위험 상존
오래 써 무뎌지면 출혈 위험
이전까지는 건강보험이 겸자 구입 비용을 병원에 지원하지 않았다. 병원 입장에서는 30만원이 넘는 겸자 비용을 뽑기 위해 내시경 검사 때 30~ 50명에게 쓸 수 밖에 없었다. 재사용을 하려면 철저한 감염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 내시경 도중 용종이나 조직을 뗄 때 쓰는 1회용 기구(겸자) 사용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소독을 거쳐 재사용해왔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 내시경 도중 용종이나 조직을 뗄 때 쓰는 1회용 기구(겸자) 사용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소독을 거쳐 재사용해왔다. 사진은 멸균처리를 마친 재사용 겸자 확대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재사용이 가능한 겸자를 사용할 경우 1회당 비용은 20회 사용할 경우 3만239원, 50회 사용할 경우 2만47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1회용 겸자 비용(1만~2만원)보다 싸지 않다는 것이다.
겸자 재사용을 위한 세척·소독 과정은 철저히 이뤄진다. 한 번 사용한 겸자는 효소세척제에 완전히 잠길 정도로 담근 뒤 검사 중 묻은 단백질을 닦아 낸다. 그 다음 화학소독제로 소독을 하고 전용 보관장에 넣어 보관한다. 하지만 아무리 철저하게 관리를 한다고 해도 미세한 불순물이 낄 수 밖에 없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수 교수는 "크기가 6~8㎜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멸균소독을 해도 이물질이 남는다"며 "따라서 1회용 겸자에 비해 감염 가능성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물질이 남으면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자라게 되고 재사용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옮을 수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내시경을 통해 수퍼 박테리아가 전염돼 7명이 감염되고 이 중 2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겸자를 계속 재사용하면 날이 무뎌져 조직을 자를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조직을 정교하게 자르는 게 아니라 잡아 뜯을 수 있다. 김 교수는 "날이 무뎌진 겸자를 쓰면 검사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출혈이 더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내시경 검사 때 1회용 겸자를 쓰고 싶으면 반드시 사전에 요구해야 한다. 의료 기록에 1회용 겸자 포장지의 제품 고유번호를 붙여 달라고 병원에 요청하면 1회용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1/20150721025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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