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흉터가 안 남는다는 장점 때문에 '듀오덤' '메디폼' 등 붙이는 '습윤(濕潤)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등이 원료인 습윤밴드는 일반 밴드와 달리, 밴드 전체에 밀착력이 있어 상처를 밀폐할 수 있는 반창고이다. 습윤밴드를 사용하면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진물이 씻겨 나가지 않아 상처가 촉촉한 상태로 유지된다. 때문에 흉터가 잘 생기지 않고, 상처가 빨리 낫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아무 상처에나 습윤밴드를 붙이면 안 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습윤밴드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상처가 덧나거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먼저 빨갛게 부어오르고 곪은 상처는 습윤밴드 사용을 피해야 한다. 붓고 곪은 상처는 세균에 감염된 것인데, 이때 습윤밴드를 붙이면 상처가 회복되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다. 이상주 원장은 "축축한 환경에서는 상처가 잘 회복되지만, 균도 더 잘 번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때는 상처를 밀폐시키지 말고, 건조한 상태로 두는 게 낫다.
물집이 생겼을 때도 마찬가지다. 물집은 그 자체로 외부 감염으로부터 속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습윤밴드는 접착력이 좋아 밴드를 뗄 때 물집이 터져 안 붙인 것만 못한 상태가 될 수 있다. 물집은 그냥 두는 게 좋고, 어쩔 수 없이 물집이 터졌다면 습윤밴드를 사용해도 괜찮다. 피부가 약한 사람 역시 습윤밴드를 붙였다 뗄 때 피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해야 한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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