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야침차게 카페를 열었던 최모(48)씨. 더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일에 얽매이지 않고 쉬엄쉬엄 일하겠다는 계획은 착각이었다. 한 달에 하루밖에 쉬지 않고 매일 10시간 넘게 일해도 수입이 예전 월급보다 못할 때가 부지기수였다. 지난해 가을부터 몸이 부쩍 피곤해져 검사를 받아 보니 ALT(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58이 나왔다. ALT의 기준치는 40 이하이기 때문에 이는 정씨의 간이 지속적으로 손상되고 있다는 뜻이다. 넉달 정도 운동과 음식 조절을 한 덕에 ALT 수치는 35가 됐고 카페 문을 닫을 때까지 몸이 지치지 않는다.
◇간 기능 30% 이하 될 때까지 신호 없어
간은 우리 몸에서 크기가 가장 크다. 보통 성인의 경우 간의 무게가 1.2~1.5㎏에 달한다. 간에 있는 3000억개의 세포는 몸에 들어온 각종 물질을 해독·분해해 필요한 영양소를 직접 만들거나 탄수화물, 지방, 호르몬, 비타민, 무기질 대사에 관여한다. 이외에도 음식물 분해에 쓰는 담즙산을 만들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각종 세균과 이물질에 맞서 싸우는 면역물질도 만든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묵묵히 제 할일을 하다가 더 이상 일을 못할 지경에 이르러서야 '아프다'는 신호를 내보내기 때문이다. 절반 이상 망가져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다. 최근들어 부쩍 피곤하다고 느낀다면 그만큼 간이 혹사당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간의 해독기능이 떨어지면 각종 피로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그대로 간에 쌓인다. 그러면 외부의 공격에 대항하는 힘이 떨어져 쉽게 손상돼 간염이 생길 수 있다. 간염이 커지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화가 되고, 이게 지속되면 간암이 된다. 간암은 폐암에 이어 국내 암 사망 원인 2위다.
◇밀크씨슬 추출물, 간 보호 효과
평소에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검증되지 않은 음식은 오히려 급성 간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한 원료는 밀크씨슬 추출물, 표고버섯의 균사체와 추출물,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복분자 추출분말, 유산균 발효다시마 추출물, 브로콜리 스프라우트(새싹) 분말 등 7가지다. 이들 원료는 간세포가 쉽게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단백질 합성을 늘리며 간세포의 섬유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인 웰리브의 '간애(肝愛)'는 스페인산 밀크씨슬 추출물을 비롯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C를 넣어 만들었다. 부원료로 든 아르기닌은 여러 연구를 통해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밝혀져 있다. 웰리브 간애의 하루치 분량(3알)에는 밀크씨슬 추출물의 유효 성분인 실리마린이 130㎎, 비타민C가 50㎎, 아르기닌이 900㎎ 들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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