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방광염은 방광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방광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의 80% 이상은 대장균이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세균 감염에 취약하므로 방광염을 조심해야 한다.
방광염 환자는 특히 여성에게서 잘 발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방광염 진료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방광염 환자 중 94.1%가 여성 환자였다.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10㎝ 이상 짧아 균이 요도를 따라 방광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폐경을 경험한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방광 점막의 방어력이 떨어져 균을 제대로 막지 못해 방광염에 더 취약하다.
- ▲ 한 여성이 방광염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소변이 자주 마렵지만 정작 소변의 양은 얼마 되지 않고 소변 시 통증이 있는 경우엔 방광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뿐 아니라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소변 색이 진하며 냄새가 심할 때,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느껴질 때,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가는 도중 소변을 지리는 것도 방광염 증상에 해당한다.
광염은 적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신장 감염이 일어나 신장 기능까지 나빠질 수 있다. 또 스스로 외출을 꺼리게 되고 밤마다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어 우울증 등이 생길 위험이 있다. 과민성 방광 환자는 정상인보다 우울증의 빈도가 3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방광염은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활용해 치료한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6~8잔 이상(약 1500㎖)의 물을 마시고, 소변을 참지 않고 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 몸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청결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배변이나 배뇨 후에 회음부나 항문을 씻을 때는 앞에서 뒤로 닦는 게 좋다.
방광염으로 발열이 있을 경우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통증이 있을 때는 온수 좌욕을 하는 게 좋다. 하복부에 따뜻한 물주머니를 놓으면 혈류량이 증가해 치료에 도움된다. 거품 목욕이나 질 세정제 사용은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질을 보호하는 세균이 죽어 병원성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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