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뿐 아니라 15세 이하 소아·청소년도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가 많다. 국내 소아 10명 중 2명이 비만이며, 이중 60%는 성인이 돼서도 계속 비만이 지속된다고 한다. 그런데, 성장기의 소아는 영양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음식 섭취를 줄여 무조건 체중을 감량하면 키가 자라지 않는 등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 소아 비만 어린이는 하루 한두 시간 밖에서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경도·중등도 비만, 체중 유지만
소아들은 비만하다고 해서 무조건 살을 뺄 필요는 없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병규 교수는 "소아는 1년에 평균 3~4㎝씩 키가 자라기 때문에 경도·중등도 비만일 때는 체중을 유지하기만 해도 곧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문제는 고도비만이다. 고도비만은 키가 자라도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어렵고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같은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높아 무조건 살을 빼는 게 좋다. 경도 비만은 적정 체중의 120~129%, 중등도 비만은 적정 체중의 130~149%, 고도 비만은 적정 체중의 150% 이상일 때를 말한다. 성별과 키에 따라 달라지는 적정 체중은 대한비만학회 홈페이지(www.kosso.or.kr)에 있는 '비만치료 지침'에 나와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동환 교수는 "고도비만 소아는 한 달에 2~3㎏씩 천천히 감량하면 된다"며 "급속도로 살을 빼면 성인과 마찬가지로 요요 현상이 와 다시 살이 찌기 쉽다"고 말했다.
◇하루 1~2시간 밖에서 뛰놀면 충분
어린이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식단과 운동법을 알아본다.
▷식단=경도·중등도 비만인 소아는 식사량을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고도비만인 경우에는 평소 섭취 열량의 30~40%를 줄이는 게 좋다.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총 칼로리의 20% 이상 충분히 섭취하게 하고, 탄수화물과 지방은 줄인다. 즉, 밥이나 빵 섭취는 줄이고 채소·과일·살코기·생선을 위주로 먹는다.
▷운동=평일에는 하루 1시간, 주말에는 하루 2~4시간 정도 운동을 하면 된다. 야외에서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될 수 있다.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타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아이의 운동량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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