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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스크랩] 무릎 살짝만 구부려도 `뚝뚝`? 연골연화증 주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3. 17.


	무릎을 움직이는 듯 보이는 목각 인형

사진=조선일보 DB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스트레칭을 할 때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날 때가 있다. 이 경우 무릎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무릎에서 소리가 자주 나면 무릎뼈 관절 연골에 연화 현상(단단해야 할 연골이 약해지는 것)이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내버려뒀다가 병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소리만으로 관절 질환 단정하는 것은 무리
무릎관절은 돌림 운동과 미끄러짐도 함께 이루어지는 복잡한 움직 관절로 무릎관절의 안정성은 주변의 인대나 근육들을 통해 유지된다. 무릎 관절에서 앉았다 일어날 때나 걷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뚝뚝 소리가 난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기 마련이다.

무릎에서 나는 소리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관절 주위를 지나가는 힘줄이나 인대가 뼈 돌출부와 마찰을 일으키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또는 관절 주위를 지나가는 힘줄이나 인대가 관절 사이에 끼여 미끄러지면서 나는 경우도 있다.

관절이 비정상적인 위치로 움직일 때, 연골 속 기포가 형성됐다가 터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뚝뚝 소리가 나게 되는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무릎에서 소리가 많이 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소리와 함께 통증이 동반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통증 동반 시, 빠른 치료로 퇴행성 관절염 예방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뻐근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연골 연화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연골은 관절의 충격을 흡수하여 뼈의 손상을 막아주는 중요한 조직이다. 연골 연화증은 무릎 슬개골 밑에 있는 연골이 물렁물렁해지고 탄력이 없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잘 발생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선천적으로 근육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무리한 다이어트·출산 후 급격한 체중 증가·하이힐 착용 등이 연골 연화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나 부종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치료를 해야 한다. 초기 증상을 방심하고 치료를 미룰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운동이 연골 연화 예방
일반적으로 관절질환을 예방하는 데는 꾸준한 운동이 큰 역할을 하지만, 무릎의 경우 무리한 운동이 오히려 관절 건강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먼저 등산은 무릎관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고, 대신 가벼운 걷기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걷기운동은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자, 체중 감량 효과까지 있어 무릎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좋은 운동법이다.

수영 역시 무릎 관절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물속에서는 부력으로 체중의 영향이 줄어들어 관절에 충격을 덜 주기 때문에 피로도 덜 느낄 수 있고, 노인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수영 실력이 부족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속에서 가볍게 걷고 뛰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상시 스트레칭을 통해서도 무릎관절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앞으로 쭉 폈다가 굽히기를 반복해서 실시하면 무릎관절에 좋다. 반대편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번갈아 가며 5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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