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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전자담배라 안심? 니코틴 함량 연초담배의 2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2. 19.

담뱃값 인상 이후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자담배는 적절히 사용하면 금연 후 나타나는 금단현상을 견디는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건강에 해가 된다. 특히 일부 전자담배에는 일반담배보다 니코틴 성분이 2배 가량 많이 들어있다. 니코틴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뼈를 녹이고 디스크를 손상시켜 골다공증이나 허리디스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나 관절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된 만큼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인식으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전자 담배는 니코틴 성분이 지나치게 많아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더 크다.
전자 담배는 니코틴 성분이 지나치게 많아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더 크다.

높은 전압의 전자담배, 발암 물질 생성
담뱃값이 인상된 후 흡연 대리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자담배 매출이 올랐다고 한다. 전자담배는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흡입하게 하든 장치다. 담배 필터에 해당하는 카트리지를 빨면 발광다이오드(LED)에 불이 들어오면서 니코틴 농축액이 기체로 바뀌어 입 안으로 들어온다. 전자담배는 담뱃불을 붙이거나 담배를 만지작거리는 행동, 담배 연기가 목에 닿는 느낌 등을 살려주기 때문에 금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간접 흡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전자담배에는 타르, 일산화탄소, 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이 없고 인체에 무해한 수증기만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전할 것이라 안심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지난달 미국 포틀랜드주립대학교 연구진은 권위 있는 학술지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전자담배가 높은 전압으로 작동할 경우 다량의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화학성분이 생성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전자담배 속 포름알데히드 농도를 분석했더니 낮은 전압으로 사용할 때는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지 않았지만 높은 전압을 사용할 때는 포름알데히드가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수증기에는 연초담배보다 포름알데히드가 15배나 많이 들어있었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성이 강한 냄새가 나는 가연성 기체로 담배연기 또는 자동차 매연에서 주로 발견된다. 전자담배에는 아세트알데히드, 니트로사민 등의 발암물질도 들어있다는 조사도 있다.

연세견우병원 박의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담배는 암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등 관절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강력한 위험 인자”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각 국가에서 공인된 금연보조 수단은 니코틴패치와 금연보조약물 등으로 한정돼있고 전자담배는 금연 보조제품이 아닌 일반 담배와 같은 담배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담배 속 니코틴, 골다공증-허리디스크 앞당겨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 성분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문제다.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교적 높은 농도로 오염되어 있는 전자담배 30개 종류에 대한 니코틴 함량은 1.18~6.35g/㎥ 범위(평균 2.83g/㎥)로, 연초담배 1개비 니코틴 함량과 비교할 때 약 2배 정도 많다. 니코틴 성분은 뼈와 척추를 약해지게 해 퇴행성 변화가 진행 중인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전자담배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니코틴 성분은 뼈의 칼슘과 미네랄 성분을 감소시켜 골밀도를 떨어뜨리고 약해지게 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사소한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고 회복도 더디다.

연세견우병원 문병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니코틴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로 디스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미세혈관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퇴행성 허리디스크 발병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자담배는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에 해로우므로 지나치게 의지하지 않도록 한다. 만일 장기간 흡연 했거나 전자담배를 사용했을 경우 골다공증이나 척추 질환을 갖고 있진 않은지 검사해봐야 한다. 질환이 있는 경우 금연을 실천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지므로 담배나 전자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뼈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을 실천하는 한편 칼슘과 비타민D 섭취를 늘리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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