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20%는 운동으로 혈당관리 안 돼
제2형(성인) 당뇨병 환자 5명 중 1명은 운동이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양이 충분하지 않는 것으로, 전체 당뇨병의 90~9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샌퍼드버넘 의학연구소 로런 메리 스팍스 박사는 운동의 혈당조절 효과에 관한 임상시험과 연구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의 20%는 운동을 해도 혈당 조절과 인슐린 민감성이 개선되지 않았다. 이것은 대대로 유전되는 운동저항성 DNA를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운동을 해도 근육의 지방연소 능력을 나타내는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밀도가 증가하지 않았다. 운동이 혈당관리에 필수적이라는 인식과 달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화지방보다 탄수화물이 몸에 더 나쁘다
‘나쁜 지방’으로 여겨 왔던 포화지방이 심장병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제프볼레크 박사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플로스 원>에 논문을 발표해 “포화지방섭취량이 늘어나도 혈중 지방량은 늘거나 감소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혈중지방량은 탄수화물 섭취량과 관련이 있다.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같아도 포화지방 비율을 높이고 탄수화물 비율을 줄이면 혈중지방량은 변함이 없거나 줄고 혈당·혈압·과체중은 개선됐다.
반면 탄수화물이 많이 든 식사는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었다. 볼레크 박사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포화지방을 적당히 늘리면 포화지방이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연소될 수 있다”며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났을 때 연소하지 않고 저장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사진=헬스조선 DB
30초간 이마 두드리면 식욕 낮아져
30초간 이마를 가볍게 두드리는 행동으로도 식욕을 가라앉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시나이 세인트루크병원의 리처드 웨일 박사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43.7인 고도비만 남녀 55명을 대상으로 식욕을 가라앉히는 행동의 효과를 측정했다. 이마를 가볍게 두드리는 동작, 집게손가락으로 이마나 귀, 발가락을 두드리는 동작, 아무것도 없는 벽을 응시하는 동작을 30초 동안 취하게 하고 식욕의 강도와 이미지의 선명도를 점수로 평가했다.
그 결과, 이마 두드리는 동작을 했을 때 다른 동작에 비해 식욕을 가장 많이 억제하고 이미지 선명도를 떨어뜨렸다. 이번 연구는 미국비만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고지혈증치료제, 자궁근종 치료에도 효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 주는 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타틴이 자궁근종 치료에도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의대 모스타파 보라하이 교수팀은 자궁근종 세포 성장에 미치는 심바스타틴의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심바스타틴은 자궁근종을 만드는 분자 경로를 억제하고 이미 증식을 시작한 자궁근종의 진행을 차단했다. 자궁근종은 자궁벽의 근육층인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자궁근종은 25~45세 여성에게서 빈번히 발생해 제거하거나 심하면 자궁 전체를 적출하기도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화학저널> 온라인판에 실렸다.
/ 노은지 헬스조선 기자 nej@chosun.com
월간헬스조선 1월호(38페이지)에 실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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