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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겨울에도 괴로운 다한증,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2. 5.

다한증 환자는 겨울에도 '땀과의 전쟁'을 계속 해야 한다. 추운 날씨 탓에 실내 온도를 올리면 여름과 마찬가지로 땀이 난다. 증상이 심한 다한증 환자는 냄새 걱정에 실내에서 외투를 벗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다한증 환자는 실외에서도 조심해야 한다. 다한증 환자가 땀이 난 상태에서 찬바람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동상에 걸릴 수 있다. 식은땀이 손, 발, 겨드랑이 등 신체의 온도를 낮추기 때문이다.


	손바닥 사진
사진=조선일보 DB

다한증은 신체의 땀 분비를 조절하는 자율교감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해 나타난다. 다한증은 유전적 영향이 가장 크지만, 스트레스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손과 발에 땀이 차는 수족다한증인 경우가 가장 많다. 이 부위의 땀분비중추가 뇌피질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다한증을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기운이 떨어지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다른 병도 생기고, 계속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심장의 긴장상태가 이어져 정신질환도 올 수 있다.

다한증은 치료에 앞서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원발성'과 갱년기장애, 당뇨병, 비만 등 질환이 있는 '속발성'으로 구분한다. 원발성 다한증은 교감신경을 절제하거나 보톡스로 땀을 멈추게 하는 시술이 필요하지만, 속발성은 단순 약물치료로도 해결할 수 있다.

다한증 환자들은 땀이 난다는 이유로 운동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운동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열이 빠져나가고 땀 분비가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단, 겨울엔 동상 위험이 있는 실외운동은 피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 많이 먹기, 통풍이 잘되는 옷 입기, 카페인 음료 삼가기, 맵고 짠 음식 피하기 등도 다한증 치료에 좋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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