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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식이요법

[스크랩] 장수의 해답은 저열량식 이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1. 27.

 

 

 

장수의 지름길이 왜? 저열량식인가!!

 

1980년대 후반에 발표된 일련의 연구 결과들은 맥케이 박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생물학을 비롯해 면역학, 의학 등 여러 분야에서 선충, 초파리, 쥐 등을 이용한 실험으로 저열량식이 수명을 늘린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선충이나 초파리 등은 인간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유전자만 놓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 이들의 유전자는 인간의 유전자와 70% 이상이나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미덥지 않다면 영장류인 붉은털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을 살펴보자.

 

1987년~2009년 미국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은 붉은털원숭이 연구

1987년에 미국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은 붉은털원숭이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일반적인 먹이를 주고,

다른 한 그룹에는 비타민 등의 영양소는 그대로 둔 채 열량만 30% 줄인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붉은털원숭이가 나이 들어 노화 현상이 뚜렷해진 2009년에 두 그룹의 건강 상태 등을 비교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두 그룹은 한눈에 봐도 차이가 뚜렷했다.

20년 동안 일반 먹이를 먹어온 원숭이는 털이 하얗게 세고 얼굴에는 주름이 깊게 팬 것이, 누가 봐도 늙은 원숭이의 모습이었다.

그에 비해 저열량 먹이를 먹어온 원숭이는 털에 윤기가 나고 흰털이나 주름도 적어 한참이나 젊어 보였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차이가 났다. 일반 먹이를 먹어온 원숭이는 나이가 들수록 살이 찌고 등이 굽어서 동작이 느리고 둔했다.

반면 저열량 먹이를 먹어온 원숭이는 움직임이 날렵하고 활발했다. 두 그룹을 나란히 두고 보면 부모, 자식이나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인 줄 착각할 정도였다. 이로써 저열량식이 노화를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한다는 사실이 선충과 초파리, 쥐에 이어 영장류에서도 확인되었다.

 

저열량식의 효과가 이처럼 여러 동물에서 공통적으로 입증된 점으로 미루어 현재 우리 몸에서도 하나의 체내 시스템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저열량식과 장수의 관련성을 인정할 수 있는 사례는 매우 많다.

예를 들면 장수 국가 일본에서도 평균수명 1위를 자랑하는 오키나와의 주민들은 장수의 비결로 거친 음식을 꼽는다.

 

오키나와에는 예부터 유명한 향토요리가 있다. 그 요리는 돼지고기가 들어가 비타민과 콜라겐이 풍부하지만 서민들은 명절에나 겨우 맛볼 수 있었고, 오히려 평소에는 주식인 감자류와 오키나와에 자생하는 들풀이나 약초로 만든 나물과 국을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거친 음식이야말로 전쟁 후의 식량난을 견디고 100세 넘게 장수를 누릴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장수 마을 오키나와에 이변이 일어나고 말았다. 2000년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여성의 평균수명은 예전과 다름없이 전국 1위였으나, 남성의 평균수명은 4위에서 26위로 곤두박질했다. 알고 보니 식생활의 변화가 주된 원인이었다.

 우선 섭취 열량이 크게 늘었다.

전쟁 직후에는 일본 본토의 80% 정도였으나 2000년에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106%나 되었다. 게다가 전후에 미국에서 들어온 콘비프(쇠고기에 소금 등으로 염장한 후 쪄서 조미료, 향신료 등을 섞은 것) 같은 육류 가공품과 패스트푸드가 유행하면서 오키나와 주민들의 식생활은 거친 음식에서 고열량·고지방식으로 바뀌었다.

 

영향은 여성보다 외식이 잦은 남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잘못된 식생활이 평균수명을 줄인 이 사례는 오키나와 주민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엄중한 경고일 것이다.

(전나무숲)

 

 

출처 : 한국식약연구소
글쓴이 : 한국식약연구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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