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식중독은 여름에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겨울철 추운 날씨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이 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겨울철(12~2월)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연평균 956명으로, 이 중 53%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였다.
노로바이러스란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감염 후 평균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12~60시간 동안 메스꺼움·구토·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소아의 경우 구토가, 성인의 경우 설사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두통·발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유독 많은 이유는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세균과 달리 낮은 기온에서도 오래 생존할 수 있고, 적은 양으로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탓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소홀해지고,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면서 사람 간 감염이 더 쉬워지는 것도 겨울철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원인중 하나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감염이 된 후 3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탈수가 심한 경우 쇼크가 올 수 있다. 또한, 감염성이 높고, 회복된 후에도 3일~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되므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과일·어패류를 씻거나 가열·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에 의해 음식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떨어지면 생존기간이 더 연장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냉장고에 보관한 채소라도 먹기 전에 다시 세척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손을 자주 씻고, 노로바이러스는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하므로 물을 끓여 먹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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